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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2-19 23:57:52 KST | 조회 | 3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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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가 내 딸을 잡아먹었다 라는 책을 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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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글쓴이는 딸 하나를 둔 결혼한 주부 겸 저널리스트 겸겸 해서
이것저것 하이브리드 직업을 여러개 가지고 있음 한번 사서 보셈 존나 재밌음
그 사람 책을 읽으면서 현재의 사고방식으로
다음 시대에 맞는 인간상을 만드는게 얼마나 힘든 건지 깨닫게 되었음
자기 딸을 키우면서 일부러 공주가 나오는 만화같은 건 거의 안보여주고
장난감도 '공주'인형이나 로봇대신 무성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 ( 자전거같은 탈것, 아이작의 빠루같은 공구 ) 으로 채우고
옷도 최대한 유니섹스 스타일로 맞춰줬는데
막상 나이가 들어서 유치원에 들어가자 공주놀이에 빠졌다고 실토(?)함
딸아이가 그렇게 변한 것에는 사회적인 압력도 있었으나 ( 남자애들이 남자같다고 놀리거나 )
딸아이가 자연스럽게 빠져든 것도 있었다고 함
책에서 트와일라잇을 비판한 구절도 있는데 비판의 골자가 노스탤지어 크리틱하고도 비슷함
여주인공이 조또 아무것도 안하고 ( + 무능하고 생각없고 나약하고 주도적이지 못하고 )
마지막에 가서는 결국 사랑에만 매달리는(=집착하는) 전형적인 옛날 여성상이라는거임
문제는 역설적으로 이게 생각이 가장 열려있어야 할 10 대 소녀들한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거라면서
제대로 된 여성상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문학작품이 여성 사이에서 히트한다는 사실에 빡쳐함
그리고 책에서 디즈니 졸라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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