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에 스토리를 추가하면 여기서도 죽는 캐릭터가 나오겠지

동방에서 사망하는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동방 자체가 스토리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캐릭터의 모티프가 된 이야기와 캐릭터 자체만으로도 온갖 것을 다 해먹을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이죠.

스토리나 설정이요? 그건 동인작가들의 몫이지 않습니까?

"이 환상향은 사실 레이무가 꾸는 꿈이야. 그래서 레이무가 꿈에서 깨어나면 환상향은 사라지는거야."
같은 근본을 뒤집어버리는 동인 설정조차도 오케이.

"환상향 최강의 요괴는 역시 유카리지. 아, 카자미 유카 라면 유카리와도 동급에 설 수 있을지도 몰라."

같은 다소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최강자 논쟁도 오케이.

"호라이산 카구야는 뭘 하는지 조차 불명이야. 직업이 없다는데, 그렇다면 단순한 히키코모리에 니트가 아닐까?"

같은 개그성 설정도 오케이.

간혹가다가 다른 사람의 설정이나 이야기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태클을 거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조차도 그 설정이 원작과 어긋났다거나 너무 나갔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내 XX는 그렇지 않아!'수준. 다른 사람의 동방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의 동방을 즐길 줄 알기 때문에 온갖 이야기가 다 나오는거죠. 동방은 즐겁습니다!

여러분도 즐거운 동방 여행을!

동방이 뻗어나가는거를 보고있으면
좃망한 워햄 설쿼지터들이 아련히 생각납니다...

근데 신주가 캐릭터 설정을 복잡하지 않은데도 재미있게 잘 짜는 것도 진짜 크지 않나 뭐 그렇습니다... 물론 그냥 넣었다가 요상한 설정이 동인에서 붙어버린 소악마 같은 케이스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