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만큼 2차창작하기 편한 작품이 또 없음

동인이 동인설정을 만든다 -> 보는 사람들 중 누구도 태클걸지 않고 하나의 동인설정으로 존중

동인이 커플링을 만든다 -> 보는 사람들 중 누구도 태클걸지 않고 하나의 커플링으로 존중

등장 작품도 전혀 다르고 시리즈 내에서도 전혀 접점이 없는 캐릭터로 커플링을 만들어도 '그런가보다'하고 존중할 줄 아는게 동방판. 카구야 파츄리 같은 커플링도 큰 부담없이 받아들여지고 있고.

여전히 암묵의 룰이라고 할만한건 몇개 있긴 하지만 그런걸로 태클을 거는 사람들은 '원작과 다르다'라는 것으로 태클을 거는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XX가 아니다'는 것 정도로 일어나는 논란이니. 대부분의 경우는 누군가 낯선 소재로 전혀 다른 동인설정이나 커플링을 들고오더라도 어느 정도는 존중받을 수 있음. 

애초에 동방 자체가 원작 설정이 없는 장르라고는 하지만 이만큼 자기마음대로 캐릭터들을 굽든 삶든 할 수 있는 작품은 없지 않을까.

마치 버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