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내 청춘이 너무해
김XX는 세계 최고의 게임사 <할리자드>의 혁명적인 RPG 게임 플래닛 워즈의 광팬인 고등학생!
하지만 할리자드는 '플래닛 워즈8:영원한 전쟁' 의 네트워크 접속 버그 대란 이후로 끝없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야심작 '플래닛 워즈8 [확장팩]:항성왕의 분노' 가 전례없이 망하면서 플래닛 워즈 프렌차이즈 자체의 입지가 흔들리는 중.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김XX는 어느 날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된다. 할리자드의 차기작 플래닛 워즈는 싱글플레이어를 완전히 없앤 멀티 플레이 전용 게임이 될 것이며, 플래닛 워즈의 주인공이자 금세기 최고의 게임 히로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커맨더 제인' 의 스킨을 15000할리자드 포인트(한화 15,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충격에 빠진 김XX는 생애 처음으로 술을 마시고 지쳐 쓰러진다. 꿈 속에서 그는 계시를 하나 받는다...어두컴컴한 지하 동굴, 커맨더 제인은 밧줄에 몸을 속박당한 채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리고 커맨더 제인을 위협하는 한 거대한 그림자가 있었으니...김XX는 그 그림자의 주인을 명확히 보지는 못했지만, 그가 입고 있는 외투에 달린 뱃지를 보았다. 'G&S'라는 문자가 새겨진 뱃지를!
꿈에서 깨어난 김XX는 인터넷에 G&S를 검색한다. G&S, 게임앤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 게임과 FPS 게임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대기업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유망한 게임 기업들은 인수하여 수익성이라는 사악한 아젠다 하에 그들을 반병1신으로 만들어버린 사악한 기업이었다.
김XX는 결심한다. G&S의 손에서 할리자드와 커맨더 제인을 구원하고, 모든 플래닛 워즈 시리즈 덕후들의 꿈과 희망을 지키기로! 그러나 고등학생에 불과한 그가 과연 거대한 금융자본과 겨룰 수 있을까? 게임덕후들의 음습한 꿈은 지켜질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