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소꿉친구끼리 자연스럽게 친해져서 연인이 되었다는 사례도 찾아보면 상당히 있으며, 유명인들 중에도 존재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연정훈과 한가인 커플이 있으며, 미국 대통령 중에도 소꿉친구와 결혼한 케이스가 일부 있다. 마틴 밴 뷰런, 시어도어 루즈벨트나 해리 트루먼이 대표적인 예. 특히 트루먼은 소꿉친구와 맺어져서 글자 그대로 백년해로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아마 소꿉친구에서 맺어진 부부의 왕도를 보여준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축구선수 중에서도 소꿉친구 커플이 많은데 리오넬 메시의 여자친구도 소꿉친구고, 웨인 루니와 그 아내인 콜린 루니도 소꿉친구 사이, 마이클 오언도 소꿉친구라고 하긴 좀 부족할지 몰라도 고교시절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했다.
위의 예들에도 불구하고 역시 이 분야의 본좌는 오스트리아의 동물행동학자 콘라트 로렌츠.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정원사의 딸 그레틀(그레틀은 애칭이고 본명은 마르가레테 게프하르트)과 결혼했다. 콘라트의 아버지가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 채고 콘라트를 미국 유학까지 보냈지만 두 사람을 갈라놓는 데는 실패했고 두 사람은 주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결국 결혼했다. 참고로 그레틀이 두 살 연상. 콘라트 로렌츠의 경우는 콘라트가 한 살, 그레틀이 세 살때부터 함께 자랐기 때문에 웨스터마크 효과의 반대 증거로 자주 거론될 정도로 유명하다.
-출처 : 엔하위키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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