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제가 여러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죠?

그런 사랑하는 여러분께 고대 신의 은혜를 체험하게 해주고 싶어요

위대한 죽음을 통해 우리를 옭아매는 하찮고 무의미한 인간성을 초월할 것이며, 우리의 알량한 인식을 초월한 지극히 높은 경지에서 그분들과의 영접을 통해 영원한 삶과 무한한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회피본능은 우리에게 주어진 힘겨운 시험입니다. 

허나 고대 신들과의 통합을 향한 염원과 순수한 신앙으로 이 강력한 공포를 이겨내고 순응한다면 우리들에겐 영원한 안식이 주어질 것이요 평화의 어둠 안에서 그들과 함께 살아갈 것입니다.

제가 님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죠?

싸우자.

으아앙 ㅠ

키르노는 정권을 내질러 고대신의 안면을 타격했다. 그러자 일순간 고대신의 모습이 흐릿해지더니 먼지처럼 사라져버렸다.
"이런! 이건 환상이었나!"
키르노는 얼른 방어자세를 취하며 소리쳤다. 바로 그때였다. 키르노는 대기를 찢어 발기는 날카로운 소리를 듣고는 본능적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의 머리 위를 예리한 수리검 몇 개가 스치듯이 지나갔다.
"운이 좋았군. 그러나 다음 번에는 피하지 못할 것이야."
소름끼치는 고대신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러나 키르노는 그 목소리가 어디에서 들려오는 것인지 분간조차 할 수 없었다.

이렇게 변해주신다면 사랑합니다!

그만해

ㄴㄴ우으으 신성모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