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노벨vs양판소

저는 중딩때 반 친구들과의 우정이 서린 양판소에 걸겠습니다.

고어와 료나가 서로 잘났다고 우기는 수준

둘 다 발전용 연료로 사용하죠

양판소는 굉장히 특이한 장르문학인데, 이것은 다른 문학과는 달리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다는 거죠. 이를테면 마법사의 마법능력이 마치 게임 레벨처럼 서클 단위로 올라간다던가 하는 등등 양판소의 설정들은 그 원형인 D&D나 다른 게임 만화 소설 등등의 흉물스러운 어보미네이션에 가까움에도 그에 대한 사전 설명 없이 모든 독자들을 납득시킬 수 있었죠

한 마디로 '볼놈만 본다' 라는 법칙이 확고히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양판소만의 문학관을 독자들에게 설명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었다는 겁니다. 마치 진짜로 세계가 그런 것 마냥.

한 마디로 양판소는 세계 최초로 '전문화된 장르문학' 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세계 최초가 아니라 해도 매우 특이한 케이스.)

어느 것이든 지뢰작불쏘시개와 그나마 읽을만한 게 있지 않겠어요?

저는 오덕한 라노벨

내 여동생이 9 써클 마법사일리 없어

그런의미의 전문화된이라면 무협쪽이 더 먼저였고 더심했죠
명작이라면 몰라도 평타수준의 무협지는 벽이 장난이 아니였죠

나는 판타지 1.5 ~ 2세대쯤에 판타지 존나 읽다가
점점 양판소로 넘어갈때 뭔가 별로라고 느껴서 라노베로 흘러들어간 케이스인데
라노베도 양판소화 존나 심해졌고 일본쪽은 답이안나올정도로 악화되있지만
우리나라는 일단 최소한의 검증된작품들만 물건너와서 그나마 나은것같지만 여튼
과거에비하면 존나 수준낮은 작품들 많이나오고있음

팽.통//시장이 커지면 뭔가 질적으로 좋은 작품들이 늘어나야 하는데 양판소는 신기하게도 전혀 그렇지 않았죠; 저도 꼬꼬마 중딩때 읽다가 그만 둔 거 같음. 라노벨도 비슷한 길을 걷는다면 안습

양판소시장에서도 충분히 잘쓰는신인작가들은 있는데 양판소라는 시스템에 묻혀서 크지못하는경우가 존나 많다는점이 참 아쉬움

우리나라양판소시장이 사람들이 사보는게아니고 대어점 위주로 성장해버렸고
책방에선 그냥 책납품해주는 유통사 리스트따러서 소설이 빙빙 순환을 해버려서 뜨기가 존나 힘든상황이 되버림
반면에 일본은 대어점이나 카페는 있지만 우리나라 정도로 기형적으로 발전한것은 아니고 기본적으로 책을 사보는 문화이기때문에 괜찮은 신인이 그레도 꾸준히 나오고있고
덤으로 애니화나 해외수출까지 되는상황이기때문에 우리나라보단 상황이 나은듯

리얼 이시스템에서 달빛조각사같이 팔리는 작품나온건 기적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