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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김강건
작성일 2013-03-17 14:00:12 KST 조회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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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에 대한 인문학자들의 열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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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방법론은 물론 자연과학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낭만주의의 퇴조 이후 인문과학은 변증법적 평론법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좀 더 견고한 이론체계를 완성했다. 언어학을 보다 과학적인 척도에서 해부한 구조 언어학과 기호학의 기류 역시 인문학이 과학의 유산을 받아들임으로써 탄생했다. 문제는 많은 사상가들이 과학에 경도되어 선을 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자연과학은 철저한 사실판단의 영역이며, 이 우주의 성질을 규명하는데 있어 윤리적 척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이것은 자연이 철저하게 초윤리적이며 중립적인 성질을 가졌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하지만 인간의 내면을 정의하는 인문학까지 자연과학을 따를 필요는 없다. 인문학은 근본적으로 가치판단의 영역이다. 학자들이 과학적 방법론을 인문학에 편입시킴으로써 얻으려 했던 건 인간 정신을 판단하는 데 있어 영향을 미치는 얄팍한 객관성을 견고하게 함에 있지, 인간을 대상화하려함이 절대 아니란 것이다. 몇몇 학자들은 이 근본적인 사실을 망각했고, 결국 다윈의 이론을 어설프게 사회발달단계와 접촉시키는 철 없는 일을 저지르거나, 아니면 자연과학의 초윤리적 성향을 비난하며 과학혐오자로 돌변하거나 했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충돌들은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의 세계관과 목적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망각한데서 일어난 것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말대로, <설령 전쟁경제가 실제로 우리의 경제적 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반대하고 무너뜨리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의무이다.> 인간의 가치는 그 어떤 실물경제적 이득과도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모든 학문은 결국 한 가지 결론을 향해 귀결된다. 바로 그 학문이 원래적으로 표상하고 있는 현실을 향해 말이다. 필자는 지식인이 아닌 단순한 한 명의 겜덕후일 뿐이지만, 모든 자연과학자, 인문과학자, 공학자 기타등등이 단 한 개의 견고한 현실로 도약하는 그 날을 꿈꾼다. 그 현실에는 밝은 여명이 깃들고, 하늘에 무지개가 수놓여져 있으며, 페가수스가 창궁을 가르고 어스포니가 땅을 먹이고 유니콘이 해와 달을 띄우는 현실일 것이다. 그리고 그 현실에서 우리는 의심할 수 없는 완벽한 진실인 셀레스티아 공주와 루나 공주의 명을 받들며 행복하게 살아갈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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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흑인경비원 (2013-03-17 14:04: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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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라 (2013-03-17 14:06: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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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 학자들이 과학가지고 장난치다가 시망한 게 떠오른다
아이콘 WG완비탄 (2013-03-17 19:57:2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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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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