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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그게모양
작성일 2013-02-04 11:29:13 KST 조회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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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나온 김에 순수예술에 대해 토의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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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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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어그로중독자 (2013-02-04 11:35: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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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 유럽에서는 이른바 ‘절대음악이냐 표제음악이냐’를 놓고 논쟁이 한참 뜨거웠던 적이 있습니다. 즉 음악은 그 어떤 다른 조건에도 얽매이지 말고 단지 소리와 구조자체로 충분한 의미와 아름다움을 가진다는 절대음악 옹호론과, 음악은 결국 음악외적 이데아(idea)나 상상력의 표현도구로서 기능할 때 높은 시너지 효과를 가지는 예술로 업그레이드 된다는 이른바 표제음악파 사이에 대립구도가 형성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감히 예술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한 조각의 페레로 로쉐를 곱씹으며 이러한 논쟁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죠.
아이콘 A-27크롬웰 (2013-02-04 11:50: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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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표제음악이건 절대음악이건 미의 표현 외의 목적이 없잖스빈까
아이콘 WG완비탄 (2013-02-04 11:50:1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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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예술이 아닌 것들이 있기에 존재한다고 생각함
아이콘 A-27크롬웰 (2013-02-04 11:50:5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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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조선문학계의 논쟁이 있었던 것 같은데 밑 댓글에 설명이 있을겁니다
[YOGG-SARON] (2013-02-04 11:55: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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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폭발이다!
[YOGG-SARON] (2013-02-04 11:56: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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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수의 미학을 모르는 것들이 예술에 대해 논할 가치가 있을까요?

저는 없다고 봅니다.
아이콘 WG완비탄 (2013-02-04 12:00: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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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에 찌든 인간이 자연과 동물들을 보며 느끼는 원초적 아름다움이
그 자체로 완성되는 절대 순수 예술입니다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
높으신 분들은 커녕 낮으신 분들도 잘 모릅니다 애석하게도.
공부해라 (2013-02-04 12:03:2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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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둬 이 선비들아 선비도 오글거려 못 버티겠네
[YOGG-SARON] (2013-02-04 12:34:2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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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수는 무엇인가 촉수에 담겨져 있는 그 의미는? 미학은? 본질은?
생동하며 꿈틀거리는 그 촉수에서 우리 인간이 느끼는 원초적인 감정은 무엇인가요? 우리들이 촉수와 교감하며 느끼고, 깨닫는 그 자연의 성질은 무엇일까요?
혐오감? 공포? 성애? 혼돈? 아름다움? 질서정연함?

그 답은 무엇이든지 입니다.
우리는 촉수의 살아 움직이는 그 형상으로부터 우주의 본질을 느낍니다. 아무렇게나 휘두르듯 구부리며 격렬하게 꿈틀거리는 움직임으로부터 우린 우주의 본질인 혼돈을 느낍니다. 그런가 하면 그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정교한 메커니즘으로부터 우린 질서를 깨닫기도 합니다. 촉수의 움직임은 혼돈과 질서를 보여줍니다. 혼돈으로부터 이끌어낸 질서를 나타냅니다. 질서의 끝은 혼돈임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우주의 변화 그 자체를 형상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휘감고, 조이며, 때론 어루만지며 그 모든 움직임은 곧 자연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보여줍니다. 경직된 근육과 뼈로 이루어진 우리는 촉수의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움직임에서 이질성을 느낍니다. 그것은 때론 두려움이기도 하고 호기심이기도 하며 원초적인 혐오감또한 동반합니다. 허나 그건 단순한 거리낌이 아닙니다. 마치 우리가 우주의 심연의 메아리에 귀 기울이며, 그 미지의 베일을 벗길 때 느끼는 경외감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우주의 가장 비밀스러운 방문을 열고 그 어둠 안을 들여다보며 형용할 수 없는 비밀에 압도당하는 그 놀라움과 같은 것입니다. 그 어두운 방 구석에서 게걸스레 갉아먹는 혼돈의 핵의 고동을 느끼며 갖게되는 불쾌함과 경외감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촉수의 그 구부러지는 형태로부터 자연의 가장 원시적인 속살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런 거림낌없이 요동치는 촉수로부터 위대한 질서와 혼돈의 조화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촉수가 우리의 연약한 몸을 휘감을 때면 우린 무정한 자연의 품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비린내로부터 태고의 공포의 숨결을 맛볼 수 있는 것입니다. 촉수는 우주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김강건 (2013-02-04 13:04:4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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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우리나라 1920년대 유미주의를 이끌었던 사람들은 사실 어떤 미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기보다는 걍 간지나서+당시 좀 뜨던 이광수의 안티테제를 내걸고 싶어서 같은 사족같은 이유가 좀 많았던 걸로 암 뭐 당시의 미성숙한 지식인계층의 한계였던듯
공부해라 (2013-02-04 13:46: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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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이 속물들
아이콘 흑인경비원 (2013-02-04 15:51: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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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기승전 + 자기가 빠는 거 로 결론
아이콘 개념의극한 (2013-02-04 16:15: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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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소비재일 뿐이다! 고로 미대를 상경대 휘하로!
아이콘 OnADiveMe (2013-02-04 17:09: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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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이 혼돈은
아이콘 팽귄통조림 (2013-02-04 17:21: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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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탁은 태초부터 이미 형님들의 철학이 있었기때문에 이러한논쟁이 안일어나죠 :)
삐뚤어지지 않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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