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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2-04 09:21:37 KST | 조회 | 3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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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의 문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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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문화적 지향성과 정치적 성향과는 딱히 큰 차이가 있겠다 싶지는 않은게 이탈리아 파쇼들이나 히틀롸 통치 시절의 나찌나 문화 정책쪽으로는 굉장히 세련됐다는 평을 받음.(물론 히틀러가 예체능 전공이었다곤 하지만) 이게 왜냐하면 전체주의를 표방하는 어떤 집단 치고는 확고한 방향의식이 자리잡히지 않았던 편...그래서 문화적으로는 오히려 잡탕 문화, 세련된 유미주의적 문화를 마구 뒤섞어 화학적 효과를 창출하는 반전체주의적 특성을 띄게 되어버렸다는 말이 있음 파쇼 정권의 철학적 부재가 오히려 미학을 도와줬달까
물론 문화가 사유없이 소모되는 걸 이미 비극으로 보는 저로서는 그거 자체가 이미 큰 퇴보라고 보긴 합디다만 일본 망가문화는 대중문화잖아요? 대중문화의 천박함이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필터링만 잘되면 여전히 잘 팔릴 겁니다...
글을 쓰다보니 한 가지 깨달음을 얻게 되었는데, 아도르노는 대중문화가 천박한 경향을 띄는 이유가 본질적으로 인간이 유토피아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노력(노동력)없이 대가(보상)를 받을 수 있는 사회는 사실 인간이 하는 모든 지성적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극단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즉 대중문화는 모두 일종의 유토피아적 지향을 내포하고 있는 거죠
즉, 우리가 겉으로는 부정하지만 속으로는 이퀘스트리아를 지향하는 것 역시 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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