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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1-08 13:06:28 KST | 조회 | 1,4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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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 종류 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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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중1급 전열함 산티시마 트리니다드 호 입니다.
기본적으로 1급 전열함은 3개의 덱커에 106~120개의 함포로 무장하는데 반해, 산티시마 트리니다드 호는 4개의 덱커에 144개의 함포를 적재한 그 시절 가장 강력한 화력을 가진 함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산티시마 트리니다드 호의 실전 성적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원래 산티시마 트리니다드는 3덱커의 일반적인 1급 전열함으로 제작되었는데(물론 그때도 전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1급 전열함이었음), 이후 추가적인 개량을 거쳐 데커를 1개 더 얹은 배였거든요.
지금도 기존의 함선을 새로 개조하는 사업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작업입니다. 하물며 1700년대 중반의 조선 기술이 어떻게 개량 산업을 제대로 해낼 수 있겠습니까. 무리한 개량작업은 트리니다드 호의 수명과 항해능력을 갉아먹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결국 트리니다드 호는 홈 워터에서 아군 함대에 화력 지원을 해주는 플래그쉽으로써만 이상적인 전열함이었습니다만, 1805년 트라팔가 해전에서 에스빠냐 해군은 트리니다드를 기함으로 출항시켰습니다.
결국 산티시마 트리니다드는 그 강력한 화력도 제대로 못 발휘해보고 영국 해군에게 나포되었습니다. 그마저도영국 해군 모항구로 이송되던 도중 폭풍을 만나는 바람에 다 박살이 나버렸습니다. 참 안타까운 함선임 ;ㅅ;
ps.포니를 안빨겠다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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