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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략테란
작성일	2011-11-02 22:08:44 KST	조회	203
제목	갑자기 생각 난거

저희 집 아파트가 한층에 두집이 있는데 저희 앞집에 7살 짜리 꼬마애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꼬마가가 힙합광빠라 다들리는데 마이크에 대고 맨날 힙합을 부릅니다.

그래서 제가 옆집에 가서 "야 시끄러운데 조용히좀 해라" 했더니 그꼬마가 나더러

가리온의 4차원 라임과 플로우를 아느냐고 하면서 대드는 겁니다. 그녀석 꼬라지가

가관이었던게 맞지도 않는 헐렁한옷에 치렁치렁한 목걸이 끼고 이어폰끼고 있엇는데

제가 진짜 그냥넘어가려다 제대로 한소리 하려했는데 갑자기 랩배틀을 뜨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랩배틀떠서 콧대를 부숴 버릴려고 했는데 제가 먼저 랩을 했습니다.

처음에 랩하면서 이번에 잘안된거 같다 다음에 할꺼 생각하고 잇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석이 랩할차례 되서 랩을 구사하는데 저는 그꼬마의 랩에 완전 매료되어

순간 8마일의 에미넴을 보는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미안하다고 하고 나왔는데 지금생각하니 미칠꺼같습니다. 그놈을 어떻게 하죠?

의견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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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옆집 꼬마랑 랩배틀을 떳는데 졌습니다.

search267: 답변채택률100%; 2007.02.05 14:01

질문자 인사

드디어 제가 이겼습니다 감동의 눈물이 ㅠㅠ

일단 상대에 대해서 파악하지 못한게 큰 패인인거 같군요

상대는 성문 기초 영문법도 못뗀 개초딩 보다 어립니다.

아무리 조기교육이 판친다지만 7살짜리가 고3영어를 알아듣겠습니까?
본디 8세 이하 어린이는 영어를 능숙히 구사하는 사람 앞에서는 오줌을 지리게 되어 있습니다.
고3 영어교과서에서 하나 골라잡아서 중저음의 흑인톤 목소리로 강하게 씨부려 줍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Fuck나 mother fucker같은 단어를 넣어줌으로서 건방진 힙합초딩에게
'이것이 깽스타 랩이다' 라고 각인시켜 줍니다.
녀석이 제대로된 힙합 리스너라면 능숙하고 부드러운 흑인 발음의 Fuck을 듣는 순간 '황인치고는 꽤 깽스터 랩을 하는구나!!!' 라며 경탄할 것입니다.

당신이 영어를 구사한 순간부터 이미 초딩의 좌뇌는 미쳐버린 상태였습니다. 당신이 깽스터 랩을 구사한다는걸 알아차리며 경탄하는 순간 우뇌마저 미치고 힙합초딩은 이성의 끈을 놓을 겁니다.

놈에게서 에미넴을 봤습니까? 놈에게 투팍을 보여줄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