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mytrapcar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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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5-24 08:05:02 KST | 조회 | 342 |
제목 |
이것이 현재 저그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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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시즌 우승자이자 '나 혼자 저그' 임재덕님의 징징.
평소 ‘저징징’으로 유명하다. 저그가 다른 종족에 비해 불리한 가장 큰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저그는 결정적으로 ‘카운터 유닛’이 없어요. 상황이 유리할 때 경기를 마무리 지을 유닛이 없다는 말인데 그것 때문에 유리한데도 경기를 끝내지 못하는 거죠.
테란이나 프로토스가 맞대결을 피하면서 병력을 모으고 한방에 나오면 그걸 막기가 힘들어요. 테란이나 프로토스는 한방 병력을 갖춰서 끝낼 유닛이 있지만, 저그는 엄청 유리하지 않으면 이기기가 너무 힘든 거예요. 어떻게 끝내야 하나 고민이 너무 많은 종족이죠. 테란은 바이오닉과 공성전차만 모아도 강하고, 프로토스는 유닛 하나하나가 워낙 강하고 기능들이 많아서 좋아요.
현재 밸런스 가운데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가?
그 동안 저그가 많이 힘들다고 말했는데 솔직히 프로토스 전은 할만한 것 같아요. 하지만 테란전은 ‘1111’이라 불리는 전략이 있어요. 인구수 11에 2병영을 짓고 저그를 압박하는 건데 4강 1세트에서
실력에 따라 초반이 테란에게 유리하고 저그가 할만한 수도 있지만 ‘1111’ 전략은 테란이 막혀도 상황이 좋으니 말이 안 되는 거죠. 만약 저그가 6산란못으로 시작해서 저글링 러시를 갔다고 했을 때 막히면 답이 없잖아요. 하지만 테란은 ‘1111’ 전략을 사용했을 때 통하면 이기고, 막혀도 괜찮으니 말이 안되죠. GSL 시즌3에서 제가 사용한 빌드들이 테란의 ‘1111’ 전략을 이기기 위한 빌드지만 만일 상대가 1병영 더블을 하면 못 이기거든요.
그렇다면 테란전 밸런스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지게로봇을 소환할 때 가스를 5라도 소모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테란은 올인 전략이 막히더라도 금방 회복하고 부자가 되는 것이 문제거든요. 승부를 걸었음에도 손해 보는 것이 없다는 거죠. 저그는 초반에 승부를 걸고 막히면 뒤가 없는데 테란은 그렇지 않아요. 만약 제가 테란이라면 저그 상대로는 ‘1111’ 전략만 할 것 같아요. 다른 건 솔직히 조금 엄살을 부린 게 맞긴 해요(웃음).
만약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했던 스커지, 러커, 다크스웜이 돌아온다면 어떨까?
스커지는 좋죠. 저그가 테란의 의료선을 막으려면 무조건 뮤탈리스크를 뽑아야 하기 때문에 스커지가 등장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솔직히 선수들끼리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저그는 게임을 만들다 말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그가 바퀴-맹독충 같은 전략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이 테란의 의료선을 막으려면 무조건 뮤탈리스크를 확보해야 하거든요. 테란전에서 뮤탈리스크가 강요된다는 사실이 힘들죠. 의료선을 막기 위해서 감염충을 쓸 수는 있지만 그럴 경우 다른 전략에 가위바위보로 걸리죠.
그리고 러커는 별 의미가 없어요. 러커 나오면 프로토스는 거신 뽑으면 되고, 테란은 요즘 선수들이 워낙 컨트롤이 좋아서 해병으로 그냥 피하면 되니까 기대하지 않아요.
다크스웜은 도입되면 좋긴 하겠지만 그럼 저그가 사기 종족이 돼요. 저글링-맹독충에 디파일러 데리고 가서 다크스웜 사용하면 게임 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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