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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3-05 03:00:09 KST | 조회 | 6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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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삭제로 테란의 발전은 멈출 수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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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패치없이 연구하나로 암울기와 부흥기를 이룬 건 프로토스 밖에 없다.
단순 스펙싸움이었던 초창기에 해불 스펙에 여지없이 털리던 프로토스가 역장의 다양한 활용법과 전투시의 센스가 다양해지면서 버텨나갔고, 저그전에서는 바퀴 사거리 상향뒤에 여지없이 상성유닛 준비해도 탈탈 털리면서 한 때 기사도에서 박상익이 플토 다덤비라고해서 다 이긴적도 있을 정도. 초야는 기사도에서 땡바퀴에 상성유닛인 불멸자를 꾸준히 뽑으면서도 알고도 탈탈털리면서 불평하며 나간 적도 있었음.
바퀴의 상향으로 뮤탈까지 어느 것에 대비해야할 지 막막해지면서 뮤탈에도 여지없이 털렸던 시절 공허하향으로 사장되었던 우관빌드를 완성해내며 바퀴와 뮤탈을 차단시켜버리고 입스타라고 불리던 붕가기와 암흑가서 막히면 ㅈㅈ라던 암흑테크마저 실전에 통용시킴. 불사조가 상향됐다고 하지만 이미 그 전에 연구는 마쳤기에 불사조 상향패치시에 많은 반발이 있었고, 만일 뮤탈에게 털리던 시절에 패치됐다면 조용했을 거임. 게다가 맵이 넓어지면서 모선의 활용까지 보기 힘든 존재가 아니게 됨.
간단하게 말해서 우주모함 단 한개 빼고 모든 유닛을 씀. 게다가 올인전략이었던 4차관은 박대기의 말대로 무한대의 전략의 다양화와 상대의 심리적 압박을 주게되었다.
테란의 연구 또한 많았지만, 사실상 초중반에 강하다는 특성에 한해 초반올인이나 중반정도까지의 빌드들이 많아졌을 뿐, 사실상 후반에 대한 빌드는 지금에서야 만들어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테란의 유닛 활용 역사를 보면 프로토스처럼 암울해서 발전시킨게 아니라, 화력욕심에 안쓰다가 쓰이는 경우가 많았다.
테란의 발전은 거의 컨트롤 쪽에 많이 치우쳐져있는데, GSL1~2차 래더분위기 때만해도 고스트 한둘 뽑는거 가스는 의료선에 투자해야되고 그 동안 불곰 못뽑아서 화력 지장이 생긴다는 이유로 상대방에 고위기사까지 나오거나 파수기가 대량으로 쌓여있는 데도 대강 해불컨과 물량으로 무마하는 경우가 많았다.
테란의 간접너프와 더불어 프로토스가 연구로 인해 해불에 대한 면역력이 높아지자 유령이나 밤까의 활용히 서서히 보이고 최근에 유령 3~4기 보이는 건 이제 쉬운 일이 되었다. 예전엔 막상 유령사관학교 가격도 얼마 안들어가는거 안뽑고 있다가 언젠가부터 한 단계 벽을 더 타파하기 위해 테란 역시 서서히 자연스럽게 뽑을 수준으로 분위기를 바꾸어간 것이다. 최근엔 플토전에 대한 메카닉 역시 서서히 보이고,있다.
갑자기 프로토스가 강세가 된 이유 중 하나가 이렇게 연구과 면역력이 악독한 좁고 언덕이 많은 래더맵에서 이루어지다가 갑자기 맵이 넓어지게되고 여유가 생기면서 그 포텐이 터지기 시작한다. 마치 드래곤볼에서 중력 10배에서 수련하다가 지구에와서 싸우니 날아댕기는 것처럼.
하지만 아이러니한 것은 최근에 프테전 경기를 보면 눈치싸움과 기본 25분에서 35분의 장기전이 많아졌다. 맵이 넓어지면서 프로토스에게서 거사조에 고위기사까지 안보이는 유닛이 없을 정도로 전투시에 다양한 유닛들이 손쉽게 보인다. 이정도의 조합에 테란은 여전히 해불과 도저히 안되서 섞이는 유령3~4기로 버텨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프로토스가 장기전에서 이기는 것은 부적업 고기의 강력함 때문이다. 전투에서 패배해도 다시 소환하기 시작하면 테란의 emp는 무마가 되고 전투에서 이겨도 해불이 프로토스 본진으로 진격을 못한다. 게다가 최근엔 고기 산개 역시 필수가됐다. 하지만 저렇게 조합하고도(자원수급이나 조합이 유리한데도) 전투과정 자체에 밀리는 전투가 꽤나 많이 보였다. 그런데도 결국 프로토스가 결과적으로 이긴 이유는 다시 소환되는 부적업고기덕분이다. 그런데 부적업고기가 아니라면 최근 GSL에서도 유리한 상황에서 저런 조합을 하고도 오히려 부적업고기가 없으면 역전당할 것 같은 경우가 현재 진행되는 프테전에 꽤나 보인다. (그 중하나는 신상호경기)
모든 조합이 완성되고도 이제는 싸우러가자가 아니라, 유령과 옵저버 시야싸움으로 인한 고위기사 싸움이 치열해지고 유리한 자리에서 싸우기 위한 포지션 다툼이 치열해졌다.
이만큼 테란은 위기의 상황을 버티는 능력이 저그와 프로토스와는 차원적으로 다른 힘을 가지고 있다. 저런 양상이면 반대의 상황에서 플토나 저그는 걍 해불에 멀티 털리는 거 막을 생각도 못한다.
저테전의 양상만 봐도 테란의 발전이 어떻게 이루어졌냐면
땡사신, 땡해병, 지옥불화염차, 밴시. 단일 유닛으로 제압해버린 경기가 많았고, 프로토스 같은 경우엔 걍 밴시 한두기에 게임이 마무리되는 경우도 공식대회에서 엄청 많았다. (대표적으로 임요환의 0데스 승리)
그런데 간접너프와 타 종족의 빌드연구로 인해 이런 것들이 막히면서 테란도 조합을 하게되었으나, 여전히 어택땅이라는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니그들이 테란해봐라라는 식의 반박이 많았다.
탱크가 너프되었을 때에 이젠 탱크 구리다고 안쓴다고 했던 시절 또한 있었다. 그러다가 맹독충한테 털리자, 암울하다고 주장하던 짧은 시기에 이정훈이 나타나 산개컨을 눈으로 직접 보여주고,(개인적으로 처음본건 기사도에서 최연식) 한준과의 대결에서 소모전에서 오히려 이기는 모습까지 보여줬고, 2병영 압박이라는 빌드까지 제시를 하면서 다시 한번 테란의 부흥기가 시작됐다.
저그유저들이 면역이 생기면서 뚫기가 까다로워지자 안쓰던 탱크를 쓰면서 유인과 산개컨, 포지션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서야 테란 또한 전투를 할 때에 단일유닛으로 승부를 짓는 시대가 끝나게 된 것이다. 화염차 역시 바퀴 상향으로 이젠 못쓰겠다고 했지만, 분위기만 그랬을 뿐 시간이 좀만 지나자, 지옥불은 여전히 지옥으로 통하고, 불불러쉬라는 빌드까지 탄생하게 된다.
간단하게 테란의 발전은 오히려 초창기에 너무 강했기에 화력욕심 때문에 연구가 안되었고 간접너프와 타 종족의 대응으로 인해 막혀서 어쩔 수 없이 주력유닛을 아닌 유닛을 뽑는 경우가 생겼다.
맵이 넓어지고 앞으로 또한번의 간접너프가 시행되면서 이제서야말로 장기전 테란의 빌드가 발전한 계기가 생기고 다양한 유닛의 활용이 보이길 바랬지만, 부적업고기의 삭제로 여태까지보다 오히려 양상이 단조로워지고 바이킹 물량 해불물량에만 신경쓰는 테란이 많이 나올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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