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썼던 글이지만 각 종족 운영방식의 차이가 솔직히 거의 없어졌다고 봅니다.
원래 프로토스는 한번 뽑는데 오래 걸리고 비싼 대신 잘 안 죽고 튼튼한 맛에 했는데 스2는 뭐 파수기없으면 순삭인데다가 시증, 차관( 시증,차관이 나쁘다는 소리는 결코 아닙니다.) 때문에 운영방식이 오히려 스1의 저그랑 비슷한데다가 저그는 군락좀 가려면 무수한 시간이 걸리고, 초반에 해병이 저글링보다 먼저 나오는가 하면, 후반의 경우 오히려 회전력이 테란에 밀리는 별 거지같은 상황도 발생합니다. 테란은 뭐 저그와 프로토스의 장점을 합친 혼종임. 반응로로 인한 저그의 생산력에 가스먹는 유닛도 그닥 많지 않고, 튼튼한 건 뭐 프로토스만큼 튼튼하니 스1의 어떤 맵에도 적응하는 잡초같은 생명력을 지니고, 사용자의 실력이 좋냐 나쁘냐에 따라 사기냐 쓰레기냐를 결정짓던 그 테란이 그리울 지경입니다.
물론 초반 기지 스킬들과 인터페이스 등 겉보기에는 종족 특성이 스타 1 보다는 더 명확하고 뚜렷해졌지만 속을 들어가보면 기본 운영방식은 3종족 이 같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거는 뭐 너프나 버프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아예 스타2의 기본부터 바꾸는 대공사가 필요한 문제입니다. 오히려 너프나 버프를 하면 할수록 3종족 간의 차이는 더 없어질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