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되지 않은 테란의 강함..

스1때를 돌아보면..

 

테란이 최약체였던 초창기..

임요환이 등장하여, 신기의 컨트롤과 정교한 타이밍, 그리고 심리전..

게임을 센스만으로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걸 가장 '약한' 종족 테란으로 해냈기에

우리는 그의 경기를 보며 환호했고, 그는 이스포츠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이윤열이 등장하여, 임요환이 보여준 모든 신기의 전략, 컨트롤, 심리전을 섭렵하고도..

당시로선 파격적인 발군의 멀티태스킹 능력을 통해 테란뿐이 아닌, 최초의 완성형 게이머로 등극합니다.

모든 신예 게이머들의 롤모델이 되며, 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교과서가 되어버리죠..

 

그러나, 이는 시즌1의 김원기를 보고 저그가 최강이다 할수 없었고,

지금의 장민철을 보고 플토가 세다 할수 없듯...

임요환이고 이윤열이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이어 등장한 최연성은..

이미 임요환 시절 이전부터, 외국 게이머들이 줄기차게 발전시켜온..

자원중심의 플레이, 상대에게 손해를 입혀 이익을 쌓아가는 스타일이 아닌..

자신이 손해를 더 많이 입더라도 더 많은 자원 채취를 통해 상대적 격차를 벌여가는..

한마디로.. 시간싸움이 아닌 돈싸움을 벌이는 확장과 운영위주의 당시로선 충격적인 경기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런 장기전 스타일을 펼치기에 테란은..

최강의 종족이었습니다.

 

네. 테란의 재해석이었고, 그의 노력으로 테란은 스1을 지배할수 있는 토대를 갖추게 됩니다.

이후 임요환과 이윤열의 관계처럼.. 최연성의 스타일을 입은 뛰어난 후배 게이머들이 죽죽 등장하며..

숨이 턱턱 막히는 테란의 시대가 펼쳐집니다.

 

최연성이 등장했을때..

다들 왜 쌘지 모르겠다. 컨도 안되고 손도 느리고, 그냥 기만 쌔다.. 블러핑의 황제다.. 등등의 주먹구구식

해석만이 난무할때..

PGR게시판에 그의 플레이의 근간을 예전 외국게이머들의 스타일과 비교하며 분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진정한 테란스러움이며.. 극강의 사기스러움이 시작됐다고 단언했습니다.

반응은 이러쿵 저러쿵 했드랬지요.. 늘 그랬듯... 새로움은 즐거움일수도 두려움일수도 있으니까요..

 

 

스2의 테란은 스1의 테란보다 더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어력은 더욱 향상되었지요.

저그에게 더 많은 회전력을, 그리고 플토에게 더 많은 기술력을 주어서 컨셉과 균형의 두마리 토끼를 잡았지만..

강한 공격력 앞에 아직 밀리는 양상인건 사실입니다.

회전력을 토대로 운영을 하기에.. 더많은 스킬을 자유자재로 시전하기에..

아직은 적응해야 할 시간이 필요할테니까요.

 

그러나 진짜 무서운건.. 이제부터입니다.

스1처럼..

테란의 진짜 강력함.. 극강의 방어기술을 위주로 한 땅따먹기식 운영이 시작된다면..

또다시 숨이 막히고..

TV를 보며 졸음이 밀려오는 시대가 도래할지 모릅니다.

 

오늘 임재덕이 인터뷰했죠.. 곽한얼이 그런식으로 안했으면 했다구..

이미 종족최강전에서 밤까의 위력을 보였을때.. 사람들은 밤까가 어떻다만을 이야기할때..

그따위! 유닛만으로 경기를 지배하는게 가능케 한것은..

신선한 아이디어나 밤까의 위대함 때문이 아니라..

테란이 막으면 누구도 들어올수 없다는 불문율을 가볍게 이용한

곽한얼의 재기발랄함 때문이었겠죠.

 

테란만 플레이 해본 분들은 공감이 안갈수도 있습니다만..

스1때부터.. 적어도 최연성 이후부터 스2 오늘까지..

공격 타이밍은 항상 테란이 정합니다. 전장도 그렇구요.

그것이 주도권이라고 할순 없습니다. 단지 공격시점을 결정할수 있다는거죠.

이것을 맞춰가기 운영을 하기에 일반유저들은 너무나 힘든겁니다.

치즈가 무서운건 그대로 끝나버리기 때문보다는

치즈를 하는듯 앞마당을 뛰어버리는 플레이가 더 두려운겁니다.

전쟁초원 러쉬거리보다 반밖에 안되는 맵에서 입구를 건물 세개로 막아야 한다면

테란이던 플토든 빌드 자체를 바꾸고 돈을 모아서라도 입구를 막던 연결체 주위에 포톤을 심으려 할겁니다.

네.. 6못때문이죠.

물론 또 적응할겁니다. 타이밍 계산이 나오겠죠. 일꾼을 6마리만 생산하고 서플짓고 배럭짓고 벙커 지으면

막힌다.. 는 식으로요.

그러나... 6못을 안한다면요..

너무나 불리하게 시작하죠. 너무나... 언제든 6못을 할수 있기에 너무나 방어적이고 가난한 빌드를 할수밖에

없는 테란 플토에게 저그가 보란듯이 앞마당을 펴버리면 격차가 2배가 아니라 몇배로 벌어지는 겁니다.

이것이 다른것 다 떠나서, 맵크기에 대한 조정.. 즉 맵교체를 해달라는 타종족의 강력한 요구의 근간입니다.

 

 

테란은 테란다와질때 진짜 강력함이 시작됩니다..

지금까지는 아무것도 아닐겁니다...

대체

방어력이 더 향상되었다는건 어떤 논리인지요

스1처럼 마인깔고우주방어도 할 수 없고

탱크 모으는데도 인구수와 가스가 더 들어가는 테란이 어째서 수비가 강화되었는지요

토스가 그러리라는 법은 없고 꼭 테란만 그러리란법 있나요.
글고 그런 테란의 200반땅싸움과 우주방어는 스2오면서 거의 무색해진듯한데요.
여전히 방어하면 테란입니다만 블쟈가 말했듯이 스1처럼 방어만해서는 테란이 타종족
이길수가 없네요. 토스상대로는 생각도 못하겠구여, 저그상대로는 탱크의 힘으로 어느정도는
할수 있어도 저그의 확장력앞에 그런플레이는 힘들죠..

방어력 향상이란 말을 보고 스크롤을 내렸습니다.
전작의 테란 방어력의 8할은 탱크와 마인이 책임졌습니다.
아시다시피 마인은 존재하지도않고 탱크는 쌓인다한들 전작의 위엄이 보이지 않고
전작과는 다르게 스2의 특성상 확실한 카운터 유닛이 탱크에게도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요즘 이영호 선수가 보여주는 반땅먹고 방어로만 경기를 가져가는 상황은 나올수가 없습니다.

대체

방어력이 더 향상되었다는건 어떤 논리인지요

스1처럼 마인깔고우주방어도 할 수 없고

탱크 모으는데도 인구수와 가스가 더 들어가는 테란이 어째서 수비가 강화되었는지요

ㄴ스1처럼 탱크로 라인 잡고 하는 수비는 약하지만
멀티 난전이나 국지전에서 엄청난 효율을 보여주는 행요가 있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멀티에 리콜오면 지키기힘들던 스1과달리 스2에는 멀티에 병력와도 행요로 수비가능해서...

ㄴ 그나마 리페어 어그로마저 패치되는 시점에서 그 어떤 스2 테란의 조합도 마인과 탱크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스1은 저그제외하면 플토나 테란이나 수비가어려웠는데 차관으로인해 플토는 수비가 가능해진반면에 테란은 그런거 없거든염

ㄴ그렇긴 하지만 아직 현시점에서 보면 그렇다는거죠 그리고 건물방어력연구도 있고
탱크를 받쳐줄 해불이 워낙 강하고 미사일탑, 감지탑 같은것도 있고요...
물론 스1보다 돌파용 유닛이 많아지기는 했죠 (불멸자라던가. 맹독충이라던가...)

한때 반땅플레이만 했던 유저로써 점수가 높아질수록 반땅유도는 힘듭니다.

100%공감글이네요.
스1초창기 테란은 아 ㅅㅂ 이거 사기종족될것같은데라는 삘만왔었는데
그걸 살리는데 꽤 걸렸죠 (몇년)
현 스2테란은
단순 밤까 논란이 있었을떄 제대로 활용해준 곽한얼선수의 예를 봐도 알수있죠
(하긴 활용을 해줘도 뭐라하는 테란 유져 몇몇은 구제불능이더군요.)

위에 테란 쉴드치는분들은 99% 테란유져일꺼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못해서 그렇겠지만 밤까 하나 띠우고선 주변 옵저버 날려버린다음에 의료선 한 두어기씩 날리면서 행요로 멀티 먹는 테란 상대 하기 너무 어렵더라는...
물론 부적 고기가 있으면 이것도 할만하긴한데.. 부적 고기 나오기전에.. 이거에 너무 털림 -_-;
멀티태스킹에 약하고 못해서 그런거 같긴한데 여튼.. 어떻게든 행요로 자리잡은 테란은 뚫기 정말 힘들더라는 ㅋ; 나만 못해서 그런가 ㅠㅠ

테뻔뻔이란 말은 스1부터있었다
물론 스2에도 있다 이상한일도 아니지뭐

토스가 그러리라는 법은 없고 꼭 테란만 그러리란법 있나요.
글고 그런 테란의 200반땅싸움과 우주방어는 스2오면서 거의 무색해진듯한데요.
여전히 방어하면 테란입니다만 블쟈가 말했듯이 스1처럼 방어만해서는 테란이 타종족
이길수가 없네요. 토스상대로는 생각도 못하겠구여, 저그상대로는 탱크의 힘으로 어느정도는
할수 있어도 저그의 확장력앞에 그런플레이는 힘들죠..

방어력 향상이란 말을 보고 스크롤을 내렸습니다.
전작의 테란 방어력의 8할은 탱크와 마인이 책임졌습니다.
아시다시피 마인은 존재하지도않고 탱크는 쌓인다한들 전작의 위엄이 보이지 않고
전작과는 다르게 스2의 특성상 확실한 카운터 유닛이 탱크에게도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요즘 이영호 선수가 보여주는 반땅먹고 방어로만 경기를 가져가는 상황은 나올수가 없습니다.

테란이 나중되면 어차피 젤십사기
지금도 십사기지만

글 잘쓰시네요.

맵에 영향이죠..멀티수에 제한이 있는맵은 저그가 테란에게 그래서 불리한거 아닙니까..

그리고 지금 이글에 대한 내용은 테란이 저그전에 한해서라고 해야될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프로토스전은 땅따먹기 할수 없습니다.. 님이 한번 해보시던가요

뒤에 갑자기 6못 나오고 뭔 헛소리하냐 6못은 정찰만 되면 뒤늦게 입구막아도 그냥 막는건데 그것때문에 따로 빌드를 조정할필요는 없다. 오히려 알고도 못막는 치즈러쉬가 문제인거지. 전초에서 6못은 전혀 문제되지 않아 오히려 실패하는 모습도 많이 보여줬고. 기본이나 알고 떠들자좀.

입구가 없는 개방형이라면 저그도 선앞을 가지 않고 저글링만으로 승부를 가져갈 수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