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가 말이 많은 이유...

일단 6 가스 체제를 완성한 저그가

맹독충 원심거리, 바퀴 발업을 완료하고 뮤탈이나 감염충이 뜨는 조합이 완성될 경우에는

 

테란이나 플토는 같은 자원을 먹고 플레이하지 않는 이상은

승리하기가 거의 어렵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엔 답은 2 가지 정도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1. 6 가스 체제가 완성되기 이전 타이밍...

저그가 극초반 앞마당 먹고 멀티하는 타이밍이나

저그가 번식지 테크를 탄뒤 맹독충,바퀴의 업글을 마치고 뮤탈,감염충과의 조합이 완료되기 직전에

한타 올인 러시를 성공시킨다...

 

2. 저그가 앞마당 먹으면... 자신도 앞마당을 빠르게 먹으면서

무슨 수를 쓰든지 저그의 6 가스 체제가 완성되어 돌아가지 못하도록 만든다

 

> 1.12 까지 저그가 약했던 이유는

6 가스 체제를 완성시키기가 매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전에 테란이나 플토가 처들어오면 저그는 막어내는데 매우 급급했습니다...

테란에겐 5병영 사신이나 화염차벤시, 해불탱선 조합에 6 가스 체제 완성 직전에 거의 처발리고

플토에겐 4차관 러시나, 역장+거신, 빠른 공허 체제에 6 가스 체제 완성 직전에 역시 처발립니다...

 

시즌 1 만 하더라도 김원기와 같은 초인적인 저그 플레이어가 아닌 이상에는

저그들이 줄줄히 탈락하던 이유가 이것에 있었습니다...

6 가스 체제가 완성되면 강한데... 그거 완료전에 상대의 한타를 막을 힘이 없던게 저그의 약점이었죠...

 

즉 1.13 이후엔 저그가 말이 안되게 강해질수밖에 없던 이유도

플토는 4차관,공허 약화...  테란은 사신,선보급고,의료선 느려짐...  등의 패치와 병행되어

바퀴가 사거리 패치이후 이제는 제대로 된 능력을 갖쳐주기 시작하자...

저그가 6 가스 체제가 되기 이전인 초반 테란,플토의 파상공세를 막기가 너무나도 수월해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합니다...

저그가 6 가스 체제를 이젠 갖추기가 너무나도 수월해졌지만...

상대적으로 약화된 테란이나 플토가 이젠 역으로 처발리게되는 원인을 보면

테란이나 플토에겐 이미 6 가스 체제와 번식지 테크에서 조합이 완료된 저그를 상대할 방법이 없다는게 문제가 됩니다....

 

물론... 저그가 6 가스 체제 가면... 테란이나 플토도 똑같이 6 가스 체제 가면

같은 자원, 같은 멀티 먹고 싸우면 되지 않느냐 ? 하시는 분도 있으실겁니다...

 

모...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이것이 어려운 이유가 여러가지 있는데...

테란이나 플토는 병력의 기동력 특성상... 기동 방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멀티가 공격당할시 저그와 같이 재빠르게 병력을 보내서 대처할수가 없다는 것과

저그의 부화장 같은 중앙집중형 생산 체졔가 아니기 때문에

멀티를 돌린다고 저그처럼 빠르게 일꾼을 순식간에 대량 생산해서 빠르게 자원축적을 폭팔시키기 어려운 것과

저그처럼 싸고 빠른 회전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테란이나 플토가 6 가스를 돌린다고 저그처럼 바로바로 고테크유닛들이 쏟아져나오지 않는다는겁니다...

 

최근 GSL 시즌2 나 올스타전을 보면 테란,플토의 저그전은

그 경기 내용들은 보면 매우 극단적으로 흘러갈수밖에 없던것도 그 이유라고 할수있습니다...

 

테란이나 플토가 저그전에서 승리하는 경우는 대부분

 

이정훈 선수와 같은 초반에 저그가 초반멀티하는 타이밍에 올인성 치즈러시를 하던가

정민수 선수와 같이 4 차관으로 안되면 8 차관으로 아예 초반에 죽든지 살든지 결판을 내거나

등의 위에 설명한 1 번 스타일의 한타 올인 러시를 더 극단적으로 변화시킨것으로 승리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원 먹은 저그 상대로 답이 없다면

자원먹기전에 초반에 죽든지 살든지 결판을 내자는 방식인데

 

이런 식의 방법으로는 한계가 존재할수밖에 없는게

러시거리가 길거나 지형이 복잡하거나 방어에 유리한거나 하는 맵의 경우는

이런 방법이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말하고 싶은 저프전의 언벨런스적 문제...

 

더블 멀티후 저그의 6 가스 체제만 막자는 2 번 스타일의 경우는

테란은 가능하지만 플토는 거의 불가능하다 싶은것이 원인이 됩니다...

 

테란은 마린과 벙커를 이용하면 초반 더블로 앞마당 멀티먹고서

방어하기가 상당히 쉽습니다... 하지만 플토는 그게 안됩니다...

 

플토는 광전사가 근접유닛인데다 발이 느린데다...

추적자는 초반에 멀티하면서 뽑기엔 대량생산하기는 비싼 유닛이다 보니...

제련소를 짓고서 광자포로 방어하는것 말고는 초반 멀티가 매우 어렵습니다...

 

병력이 아니라 방어건물로 초반 멀티하는 경우의 문제가...

기동 방어가 불가능하다보니 훨씬 더 자원효율이 나쁠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면 마린과 벙커로 막는 경우엔 마린들이 본진과 멀티를 왔다갔다하면서 방어할수는 있는데

광자포로 막는 경우엔 양쪽다 방어건물로 막어야 하니 양쪽전부에 방어에 자원 투자해야하니 효율이 극악)

 

사실 결국은 방법은 2 가지 정도밖에 없는것이...

결국 다시 저그를 약화시키든지... 테란,플토를 상향시키든지를 해야됩니다...

 

아마 프징징들이 자주 말하는 것이 이런 문제를 말하고 싶지를 않는가 ?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면 2 가지 정도의 의견이 있는데...

 

1. 플토 광전사의 발을 빠르게 한다(일꾼 수준만 되어도)

2. 저그 여왕의 라바 펌핑의 마나 소모를 25 에서 50 으로 만들어서 저그의 회전력을 약간 약화시킨다

(이러면 계속 라바 펌핑하기 위해선 멀티 하나당 여왕이 2 마리씩 필요해짐)

바퀴패치는 1.1.2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1.1.3에서는 밸런스에 손을 대지 않았구요.

이래저래 의견1의 영향은 어떻게 나올지 감이 안잡히나, 2는 거의 확실하게 저그가 ㅈㅈ칠겁니다. 저글링을 제외하고는 다들 인구수가 2 이상이라 보통 4마리 뽑고 나면 오버로드를 하나 뽑아야 되는데 이게 타이밍이 사실상 황금 타이밍으로 맞아있거든요. (한마디로 4마리 나오고 오버로드 뽑으면 40초 기다리는 상황)

그런데 그게 마나가 50으로 늘어나면 여왕을 2마리 뽑는건 둘째치고 정찰용 불사조 몇마리에 아예 회전력이 0가 되버릴지도 모릅니다...ㅇㅅㅇ;;; (불사조 와서 여왕만 낚시해가는 분들 꼭 계심 ㅠㅠㅠ)

2번은 좀 그렇네요 이건 저그 망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