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적으로 시간증폭과 라바펌핑은 그 성능이 비슷하고, 지게로봇 혼자 단독적으로 '오직 자원만을 위한' 스킬이죠.
시간증폭은 극초반엔 빠른 일꾼생산으로 초반만큼은 테란/저그에 비해 높은 자원 채취율을 보여주게 되어 선파일런으로 인해 유닛이 늦게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어느정도 메꿔주게 되며, 후반에 가면 시간증폭으로 유닛의 생산속도를 극대화시킬수 있죠. 하지만 이 시간증폭의 특성은 결국 반응로라는 테란건물에 압도당합니다. 시증은 1.5배에 사용량도 제한되있지만 반응로는 2배속이거든요. 또 하나 달아두면 그 건물에 한해서 영구적이라 손이 많이 가는것도 아니구요.
결국 시간증폭 = 초반 자원 우위
'빠른 생산시간'이라는 옵션은 반응로에 의해 사실상 무력화, 오히려 토스의 손이 더 많이가게 만들어 테프간 밸런스 악화작용
라바펌핑은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특성을 보여줍니다.
라바는 15초당 1개(제 얕은 지식에 의하면)가 나오고, 이걸 일꾼에 투자하느냐 저글링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승패가 갈립니다. 상대가 초반러쉬를 들어온다는걸 알면 바로 저글링을 찍어줘야되고, 초반러쉬 들어오지 않는다면 상대방도 입구막고 유닛모으겠다는 의미니까 저그 입장에서도 좀 더 많은 자원을 가져가야 물량에서 압도당하지 않겠죠. 근데 만약 상대가 초반에 러쉬를 들어오게 된다면 초반 자원 밸런스는 크게 흐트러집니다. 러쉬에 대비하기 위해 저글링을 뽑아야되고, 그 시간만큼 일벌레를 생산하지 못하게 되어 상대방에 비해 훨씬 적은 자원으로 게임을 진행해야되죠. 이 밸런스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게 라바펌핑이며, 적당량의 일벌레는 지속적으로 생산하면서도 저글링을 찍어줄수 있어 상대가 어떤 전략을 선택하든 간에 상대와 비슷한, 혹은 도박수를 던진다면 좀더 많은 일꾼을 보유하고 게임을 시작할수 있기에 적어도 '토스와의' 자원적 우열관계는 사라지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라바펌핑 = 저그의 생산방식 극복(꾸준한 일벌레 생산, 초반러쉬 방어유닛 확보)
하지만 테란의 지게로봇은 그 라바펌핑의 의미마저 퇴색시켜버립니다. SCV를 꾸준히 생산하면서도, 병영에서는 반응로를 통해 충분한 공격+방어유닛을 확보하면서도 추가로 지게로봇을 동원해 더 많은 자원을 채취할 수 있거든요. 이거 저그입장에서 굉장히 기분나쁩니다. 아니 단순히 '기분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선해처리 or 라바펌핑에서 모두 일벌레를 째는 도박을 하지 않으면 이 자원 갭 따라잡을수가 없어요. 근데 1.2에서는 해결될 문제지만 적어도 1.1까지는 상대가 선병영이면 어쩌지,라는 고민때문에라도 많은 일벌레는 보유할수 없습니다.
정리하자면..
지게로봇 = 저그로 하여금 도박을 강제시키는 유닛
결론: 효율을 비교하라고 한다면
지게로봇 > 라바펌핑 > 시간증폭
디아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