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
||
---|---|---|---|
작성일 | 2010-10-11 19:06:07 KST | 조회 | 377 |
제목 |
저그 입장에서 바라본 저그는 왜 어려운가?
|
테란 = 카운터유닛이라도 해불의+알파 -> 체제전환이 어렵고, 방어종족(ㅅㅂ 이게 원래컨셉인데.. 해불 숫자 적으면 같은 가격대의 유닛이라도 저그토스한테 발린다죠 ㅇㅇ 아 물론 역상성제외)이므로 초반에 해불 뽑는걸 후반에 쓸모없게 만들지않고 의료선+알파(대표적으로 탱크)까지 동원되면서 공격병력으로 사용가능
토스 = 테란에 비해 방어건물이 미흡함 (테란은 벙커+수리,행성요새,터렛 등이 있지만 토스는 캐논밖에 없음).
따라서 유닛 각각이 다 강하여 (내생각엔 원래 이래야되는데 불곰에 질럿 고자되고 이엠피에 병신안되는유닛없고) 테란과의 밸런스가 맞춰짐.
저그 = 무조건 카운터유닛아니면 포풍산화 -> 체제전환이 쉬운걸 이용해서 적극적 정찰을 통해 상대빌드에 맞게 상성유닛을 뽑으란말인데 초보는 그딴거 모름. 닥치고 한유닛고집.
견제면에서 또한 차이가 큽니다. 테란의 경우 해병으로 모든 공중견제를 막을수있고(의료선이든 밴쉬든 뮤탈이든 저글링드랍이든) 토스의 경우 점멸자가 있어서 (설마 추적자없이 질파거신만 타는사람은 없을테니까) 뮤탈 씹어먹고 밴시견제 잘 안들어가고 (단, 클락된 밴시 나올 시점이면 질파추로 씹어먹을수있는시점).. 저그의 드랍견제정도는 잘 당할지도 모르지만 차원관문 흐규흐규
이에 비해 저그는 견제 대비에 상당히 미흡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왕이 방어유닛이라곤 하지만 다수 견제유닛(불곰드랍이라던가)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를 막기위해서는 촉수류 방어건물이 강요됩니다. 공중 대비해서 여왕을 많이 찍는경우도 있지만 이래버리면 한방싸움에서 크게 밀려버리죠. 이건 또다시 저그에게 여유를 갖기 위한 선해처리를 강요, 4차관러쉬에 약한 모습을 보이게 만들구요.
공중견제의 경우, 테란의 경우 터렛이 터지면 해병이 달려와버리면 되고, 토스는 캐논이 터지면 어느새 점멸자가 달려와있거나 차관에서 즉시소환해버리면 되지만, 저그는 그런것도 없습니다. 모아둔 라바에서 유닛 팍팍 뽑을수 있다 하실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과연 견제용 유닛이 그때까지 기다려줄까요?
특히 공중견제라면, 특히 토스의 잭슨조라도 날아온다면 여왕따위 씹어드시고, 뮤탈은 나오는족족 털리며, 촉수류를 짓게된다면 그 전에 대군주피해를 너무 심각하게 받은탓에 공허포격기까지 갈 시간을 충분히 내어줄 수밖에 없는데요, 이걸 막기 위해서는 첫 불사조를 보는 순간 환영이 아니란 판단이 든다면 곧바로 2우주관문 이상을 생각하게 될 것이고, 히필패를 강요당하게 됩니다. "그럼 발끈러쉬로 밀어버리면 되지 않느냐"? 토스는 입구 철저하게 막구요, 잭슨조가 나오기 전까지 갈 수 있는 테크는 저글링+바퀴가 한계입니다. 저글링+바퀴따위, 역장에 썰려버린단거 잘 알고계시겠죠. 따라서 히필패를 사용해 러쉬를 감행해야되는데 이마저도 대군주피해가 좀 크다면 시간을 지나치게 많이 내어주어 공허포격기를 준비할 시간을 주거나, 더 많은 병력을 생산할 시간을 충분히 주게 됩니다. 어쩌면 불사조 2~3개만 슥 보여주고 본진 들어가서 고위기사나 거신 섞어서 한방타 준비할지도 모르구요.
(히드라가 하도 쓰레기라서 이런게 가능하죠.)
하지만, 저그는 잘 활용하면 지극히 좋은 종족이 되기도 합니다.
우선 첫번째로, 몇몇 유닛의 상당히 뛰어난 기동성. 이걸 이용해서 상대병력을 반으로 짤라서 싸먹어버릴수도 있구요.
뮤탈 이용해서 견제 미친듯이 줘서 상당한 일꾼피해+소수병력 피해를 낼수있죠.
저글링 이용해서 멀티 하나 일꾼 싹 털어버리고 쨀수도 있어요.
엘리전 유도할때도 상대가 내 본진에 도착할때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더라도 저그가 먼저 뛰어가서 건물 치기 시작할수 있구요.
두번째로, 진균번식을 잘만 쓴다면 카운터유닛을 보고 도망가는 상대유닛을 완전히 털어버려 병력차이를 크게 벌려줄수 있어요. 저그의 생명은 병력차이 계속 벌리다가 압도적 물량차로 한방타 쳐내는거죠. 또한 신경기생충은 상대와의 병력차이를 상당히 크게 만듭니다. 단순히 내 유닛이 +1되는게 아니고 내 유닛이 +1됨과 동시에 상대유닛이 -1되니까요.
세번째, 대군주+점막종양을 이용해서 맵 곳곳을 계속 살펴볼수 있습니다.
대군주는 발견되더라도 100M이 아깝지 않을 정보를 안겨주죠. (단, 바이킹 한두대에 들켰을경우 제외하구요.)
점막종양은 슷1 마인이랑 비슷한 정찰력인데.. 슷1마인에 비해 가격도 무려 공짜라서 훨씬 좋죠. 거기에 이동속도 보너스까지 주구요.
네번째, 고테크유닛을 폭발적으로 생산해낼수 있습니다.
테란이 테크 높은 유닛을 뽑으려면 그 유닛을 생산해낼 수 있는 건물, 즉 우주공항/군수공장같은 건물을 다량 생산해줘야하는데요, 이거 상대방이 까딱 카운터유닛 올라가면 생산된 건물 돌리지도 못하고 버려야되죠. 자원적으로도 가스가 딱히 많이 남지 않구요.
토스도 로봇 공학소(맞나.. 여튼 슷1에서 로보틱스 퍼실리티)에서만 거신,불멸자가 나오고, 우주관문.....은 생략하도록 하죠 ㄷㄷ
이에 비해서 저그의 생산 방식은 only 라바. 라바 숫자가 충분하고, 테크건물이 있으며, 자원량만 충분하다면 울트라는 폭발적으로 생산됩니다. "자원이 많지 않을텐데"라기에는..
네, 그래서 저그는 잘 쓰는 사람이어야 잘 쓸수있어요. 포풍 알까기로 물량을 충원하고, 지속적으로 견제 + 견제방어를 하면서 상대가 멀티먹는데에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게 만들면서 자신은 멀티를 먹어가는거죠. 여차하면 엘리전으로 가버리겠다는 의도도 보여주면 상대는 한방싸움까지 미루게 됩니다.
감염충도 잘쓰는사람만 잘쓰죠, 못쓰는사람이 어설프게 흉내내려하다가는 가몀충 일점사당하고 포풍산화.
점막종양도 주기적으로 안쓰면 어느새 다 썩어갑니다. 빨리빨리 안해주면 쓰는사람에 비해 상당히 힘들게 살아야되죠.
무엇보다 힘든점은 병력이 본진에 처박혀있으면 절대적으로 안된단겁니다.
저글링도 못쓰면 본진에 짱박혀있을거에요. 지속적으로 돌아다니면서 상대 멀티 하나 안하나 봐줘야되고, 소수병력 움직일때 당장 달려가서 싸먹어야되죠. 뮤탈도 끊임없이 견제때려줘야되고, 대군주도 박혀있지말고 나가서 시야 밝혀놔야되지요. 그래서 테란토스하다가 저그로 전향하신분들이나 처음 저그하는분들이 저그하기 힘들어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적어도 전 그런거같아요 ㅠㅠ)
넵, 최대한 저징징성향 배제하고 써봤는데.. 혹시나 저징징 기운이 느껴진다면 댓글주세요, 보는즉시 수정하겠음.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