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허접 무작위 유저입장에서 밸런스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긴 하지만,
저그가 걸렸을 때 개인적으로 가장 난해한게, 상대 중장갑유닛에 대한 카운터가 없다는거같아요. 중장갑추뎀유닛이 타락귀랑 울트라 딱 두 유닛으로 알고 있는데, 타락귀는 오로지 대공만 가능하며, 울트라는 테크도 늦고 뽑기도 쉽지 않고요.
그런탓에 적어도 지상전만 놓고보면 테란의 불곰, 프로토스의 추적자가 모였을 때 지상군만으로는 저그가 파해법을 찾기 좀 어려운거 같아요(그나마 불곰은 뮤탈로 허를 찌르거나, 맹덕저글링으로 가끔 제압이라도 가능한 반면, 추적자는 점멸업만 되면 뮤탈에 대한 대처도 되며, 파수기 섞어주면 맹덕으로도 어찌할 수가 없기 때문에 현재 저그가 추적자 모인 토스에 답이 안나오는 상황인거 같기도)
그런 탓에 저그 입장에서 중장갑 추뎀 유닛을 하나 쯤 하위 지상군 테크에 있으면 훨씬 상대의 체제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거 같은데, 만약 바퀴가 중장갑 추뎀을 가지고 가면, 초반 1.5티어 유닛까지 나왔을 때 바퀴가 광전사/해병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추적자/불곰까지 상대 가능한 오버파워가 될 우려가 있고, 히드라에 중장갑 추뎀이 되면 흠...이건 잘 모르겠네요.
다만, 만약 저글링에 중장갑추뎀+1, 즉 공1업정도 한 효과를 부여해준다면(물론 10년간 스타역사에서 자리잡은 저글링 컨셉에 뭔가 어긋나는거 같아서 해줄일은 없을거 같다만) 저글링은 해/광에 먹히고, 해/광은 바퀴로 상대가능하며, 바퀴는 추/불에 잡히고, 이 추/불을 저글링이 다시 막아주는 어느정도 로테이션 되는 상성관계를 가질거 같긴 한데...흠...
뭔가 두서없지만, 저글링에 중장갑 추뎀+1이 만약 부여된다면, 밸런스상에 미치는 영향이 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