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제라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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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9-01 02:23:20 KST | 조회 | 790 |
제목 |
요즘 불곰이 상대 할 만 하다는 의견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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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로써 참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아직도 저는 해불의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아서..
불곰은 막을만하다는 의견을 보면 정말 저 분들은 대단하구나(비꼬는게 아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불곰이 딱히 오버스펙이 아니고, 다른 부분이 더 문제다, 라는 의견에는 동의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테란대 토스가 5:5라는 점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구요.
해불의는 사실 정면으로 들어와도 강력합니다. 물론 토스가 완전히 카운터를 갖추고 있고, 역장 활용을
잘 해내면 충분히 할만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해불의는 또 강력한 견제가 가능합니다. 제대로 먹히면 이
견제는 거의 사기적인 위력을 발휘하죠. 전력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상대만 피해를 입게되니..
그리고 특히 요즘의 해불의는 후자, 즉 견제에 집중되어 잇습니다.
그러나, 사실 해불의 견제는 테란에겐 생각보다 굉장히 큰 리스크를 감수하는 전략입니다. 병력이
잡히지 않더라도 말이죠.
왜냐하면 스캔을 자주 활용할수 밖에 없기때문입니다. 스캔은 궤도사령부의 마나 50만 쓰는게 아닙니다.
사실은 최소 미네랄100, 최대 미네랄 270을 소모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그래서 전 스캔은 사기라고 생각
안 합니다) 스캔을 만약 3회정도 사용? 그렇다면 테란은 미네랄 800가까이를 소모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토스도 물론 후반으로 갈수록 시간증폭을 연결체에 쓰지 않긴 하지만, 보통 테란보다 일꾼 숫자가 이미 많기에
서로 지게로봇, 자원증폭 활용을 안 한다면 자원면에선 분명히 앞섭니다.
이제 한가지 질문을 던지고 싶은데요, 만약에, 해불의가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압박을 하고, 테란이 스캔 대신 건물, 일꾼으로 정찰하면서 지게로봇만 활용하면서 물량을 쏟아낸다면? 제가 생각하기엔 견제 중심의
현재의 해불의 유행보다, 운영 중심의 이쪽 해불의가 훨씬 토스에게 압박감을 심하게 줄겁니다.
이 말을 왜하냐면, 해불이 생각보다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경기 및 리플들은 대개 테란의 해병 불곰
물량이 프로토스의 게이트 물량보다 쏟아지지 않았던 경우였기 때문입니다. 토스가 후반으로 끌고가서 적절한
상위 유닛을 조합한 경우가 아니라면, 해불의가 꺾인 경우는 보통 '토스보다 테란의 물량이 안 나온'. 그런 경기였던 겁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저는 무리한 의료선 견제, 특히 과다한 스캔 사용으로 보게 되네요.
해불의가 사기다!라고 맨처음에 주목받은 이유, 불곰 욕을 하기 시작한 상황을 생각해보면, 불곰의 강력함 때문에 의료선 타이밍에 토스가 너무나 수세에 몰리고, 무난히 앞마당을 돌린 테란이 불멸자같은 고위유닛이 조합된
토스의 병력을 불곰의 힘으로 밀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 자체는 지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최근에 해불의가 막히는 경우는 토스 유저들의 실력이 늘면서 해불의 견제에는 웬만하면 당하지 않게 되면서,의료선 활용에 집중하다가 보게되는 테란의 여러 손해쪽이 크고, 그로 인해 불곰이란 유닛의 물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고요, 테란이
작정하고 불곰 위주의 압박형 플레이만 펼친다면 여전히 불곰은 그 특유의 오버스펙을 보여줄꺼라고 봅니다.
해병 밴쉬 같은것도 강력하지만, 이런 거야 토스도 기습적인 차원관문 러쉬같은게 있으니 비슷하다고 보고,
테란과 토스의 밸런스 문제는 불곰에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스팀팩 없애도 다른 능력치를 향상하는게 어떤가, 라는 말을 한적도 있는데 그건 좀 심한거
같고, 현재의 10/20 공격력을 10/15, 또는 8/18 정도로 조절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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