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재덕이 <스타크래프트2>의 세계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7월 30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된 2011 펩시 GSL July 코드S 결승전에서 임재덕이 황강호를 4: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임재덕은 GSL 최초 3회 우승의 대업을 달성했고, IM은 정종현의 2회 우승과 황강호의 코드A 우승, GSTL 첫 대회 우승 등 GSL에서만 총 7번의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
임재덕은 이번 시즌을 치르는 동안 단 한 세트도 패하지 않으며 전승 우승을 차지, 자신의 세 번째 우승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었다.
1세트에선 임재덕이 뮤탈리스크의 힘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다. 임재덕과 황강호는 빠르게 앞마당 멀티를 가져가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임재덕은 이후 바퀴소굴은 건설했고, 황강호는 맹독충 둥지를 선택했다. 저글링 정찰로 상대의 체제를 확인한 황강호는 곧바로 바퀴소굴과 번식지를 올렸고, 소수 저글링을 상대 본진에 난입시켜 여왕을 잡아냈다. 이후 임재덕은 둥지탑을 올려 뮤탈리스크를 준비했고, 황강호는 감염충을 준비했다. 임재덕은 뮤탈리스크로 공중을 장악하며 황강호의 대군주를 줄였고, 황강호의 제 2멀티를 저지하며 자신의 멀티를 늘렸다. 임재덕은 바퀴로 황강호의 제 2멀티를 재차 공격했지만 감염충의 진균번식에 모두 잡히고 말았다. 황강호는 곧바로 감염충을 잠복시켜 임재덕의 본진으로 향한 뒤 감염된 테란을 소환해 번식지를 파괴했다. 그러나 임재덕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임재덕은 바퀴와 뮤탈리스크로 황강호의 멀티를 파괴했고, 감염충이 없던 황강호는 이를 막을 병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임재덕은 황강호의 본진을 완전히 장악하며 GG를 받아냈다.
임재덕은 2세트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임재덕은 빠르게 저글링을 생산해 황강호의 자원 채취를 방해하며 일벌레를 생산했다. 그러나 황강호는 임재덕의 공격적인 모습에 흔들리지 않고 곧바로 앞마당 멀티를 가져갔다. 임재덕은 한 박자 늦게 앞마당 멀티를 시도하며 다수 저글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황강호는 맹독충으로 수비를 하며 미리 빼놨던 일부 맹독충으로 임재덕의 본진 입성을 노렸지만 바퀴와 여왕에 쉽게 잡히고 말았다. 이후 임재덕은 바퀴의 공격력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자 곧바로 공격을 시도했고, 황강호는 바퀴와 가시촉수로 힘겹게 수비에 성공했지만 일벌레를 다수 잃고 말았다. 저글링을 충원하며 잠시 숨을 돌리던 임재덕은 감시군주 4기를 생산해 번식지와 부화장, 2개의 진화장을 오염시키며 시간을 벌었다. 임재덕은 곧바로 다수의 맹독충과 바퀴로 맹공을 퍼부었고, 공격력 업그레이드에서 앞서며 압승을 거뒀다.

3세트도 임재덕의 승리였다. 임재덕과 황강호는 빠르게 앞마당 멀티를 가져갔고, 황강호는 맹독충 둥지를, 임재덕은 바퀴소굴을 올렸다. 황강호의 맹독충이 준비되기 전 임재덕은 다수의 저글링을 난입시키며 황강호의 본진을 공략했고, 일벌레의 자원 채취를 방해하며 바퀴 후속 공격을 준비했다. 가시촉수로 임재덕의 추가 공격을 막아낸 황강호는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역공을 시도, 여왕 1기를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일벌레 피해를 입지 않은 임재덕은 곧바로 둥지탑을 건설했고, 제 2멀티를 가져감과 동시에 다수의 바퀴로 공격을 퍼부었다. 임재덕은 바퀴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바로 뮤탈리스크로 공격을 이어갔고, 황강호는 히드라리스크로 겨우 버텨냈다. 불리해진 황강호는 임재덕의 본진에 땅굴을 연결시켜 바퀴와 히드라 공격을 퍼부었지만 일벌레까지 동원한 임재덕의 수비에 공격이 무산되고 말았다. 황강호는 멀티를 시도하려했지만 임재덕의 뮤탈리스크 공격에 무산됐고, 다시 한 번 본진에 땅굴 공격을 감행했지만 다수 바퀴에 오히려 압도당하며 패배했다.
마지막 4세트는 순식간에 끝이 났다. 임재덕은 빠르게 산란못을 건설했고, 황강호는 곧바로 앞마당 멀티를 시도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일벌레 정찰로 상대의 빠른 멀티를 확인한 임재덕은 곧바로 저글링과 일벌레를 모두 이끌고 공격을 시도했다. 황강호는 일벌레로 버티며 뒤늦게 저글링을 생산했지만 임재덕은 이미 황강호의 본진에 가시촉수를 건설한 뒤였다. 황강호는 일벌레로 본진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경기를 뒤집을 수 없는 상태였고, 결국 네 번째 GG를 선언해야만 했다.
황강호를 제압한 임재덕은 1년 안에 3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대업을 달성하게 됐다.

2011 펩시 GSL July 코드S 결승전 경기 결과
1세트:
임재덕(05시) 승 vs 패
황강호(10시) - 벨시르 해안
2세트:
임재덕(02시) 승 vs 패
황강호(08시) - 듀얼 사이트
3세트:
임재덕(05시) 승 vs 패
황강호(01시) - 탈다림 제단
4세트:
임재덕(07시) 승 vs 패
황강호(03시) - 젤나가 요새
글: 이시우(siwoo@playxp.com)
(c)PlayX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