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현우가 코드S 4강 진출에 성공, 드디어 애견인의 꿈을 이루게 됐다.
7월 20일,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1 펩시 GSL July 코드S 8강 2일차 2경기에서 변현우가 최지성을 상대로 3:2의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변현우는 2세트까지 0:2로 뒤지며 그대로 탈락하는 듯했지만 남은 세트를 모두 가져가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는 최지성이 물흐르는 듯한 공격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변현우는 1병영 건설 후 빠르게 앞마당 멀티를 가져갔고, 최지성은 우주공항까지 건설해 밴시를 생산하며 앞마당 멀티를 시도했다. 최지성은 밴시로 건설로봇을 꾸준히 잡아내며 앞서갔고, 이후 밴시를 계속해서 충원하며 변현우의 해병과 건설로봇을 줄여나갔다. 변현우는 바이킹이 있었지만 궤도사령부의 마나가 부족해 피해가 누적됐다. 밴시 공격으로 앞서나간 최지성은 제 2멀티를 가져가며 격차를 벌렸다. 변현우는 지옥불 화염차를 최지성의 제 2멀티 쪽에 드롭했지만 건설로봇이 단 한기도 없었고, 오히려 공성전차 수비에 화염차 1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최지성은 공성전차와 토르, 화염차를 조합해 전진해있던 변현우의 병력을 모두 제거했다. 최지성은 중앙에 이어 1시 방향까지 멀티를 가져갔고, 변현우도 11시 방향에 멀티를 추가했다. 최지성은 다수의 화염차로 11시에 위치한 변현우의 궤도사령부를 띄우게 만들었고, 중앙 교전에서 서로의 공성전차를 소모한 뒤 불곰으로 체제를 전환해 공격을 퍼부었다. 최지성은 불곰으로 변현우의 공성전차를 모두 정리한 뒤 GG를 받아냈다.
2세트에서 최지성은 1-1-1 체제로 출발했고, 변현우는 사신을 생산하며 빠르게 사령부를 추가했다. 변현우가 사신으로 정찰을 시도하려했지만 최지성은 앞마당에 진출시켰던 해병으로 이를 쉽게 잡아냈다. 최지성은 은폐 밴시로 견제를 시도했지만 변현우의 바이킹과 해병 수비에 금세 잡히고 말았다. 변현우는 곧바로 앞마당 멀티를 가져갔고, 진출시킨 화염차로 상대의 앞마당 멀티를 확인했다. 변현우는 화염차와 공성전차를, 최지성은 바이킹과 불곰, 공성전차를 조합했다. 중앙 교전에서 이득을 본 최지성은 중앙의 풍부한 광물 지대에 멀티를 가져간 뒤 공성전차로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변현우가 공성모드를 풀고 움직이는 순간 최지성은 불곰과 바이킹으로 이를 덮쳤고, 중앙을 완전히 장악하며 변현우가 멀티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했다. 그 사이 최지성은 11시 멀티까지 추가하는 모습. 변현우는 중앙 대신 5시 멀티를 가져갔고, 최지성은 유령사관학교를 올려 전술핵을 준비했다. 최지성은 은폐 유령을 변현우의 앞마당까지 잠입시킨 뒤 핵공격을 시도했고, 이를 눈치채지 못한 변현우는 앞마당 건설로봇을 모두 잃고 말았다. 최지성은 곧바로 5시 멀티로 향해 다시 핵공격을 시도했고, 변현우의 병력이 빠지자 은폐 밴시로 궤도사령부를 공격하며 승리를 거뒀다.
3세트에선 변현우가 승리를 거두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최지성과 변현우는 나란히 1-1-1 체제를 선택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변현우는 은폐 밴시를 준비했고, 최지성은 곧바로 군수공장에 기술실을 부착해 공성전차를 생산했다. 최지성은 해병으로 밴시를 막아내는 한편, 자신의 밴시로 변현우의 우주공항 기술실을 파괴하며 추가 밴시 생산을 막았다. 추가 밴시도 바이킹과 밤까마귀로 쉽게 잡아낸 최지성은 중앙으로 진출해 공성전차로 전진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교전 없이 병력 생산에 집중한 둘은 나란히 의료선 견제를 시도했다. 변현우는 최지성의 앞마당에 드롭을 시도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바이킹에 의료선만 내줬다. 최지성은 해병과 공성전차를 이끌고 진출했지만 변현우의 병력에 주 병력을 모두 잃었고, 의료선 견제마저 막히고 말았다. 공성전차 수에서 앞선 변현우는 재정비를 마치고 진출을 시도했고, 교전에서 다수 의료선의 힘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다. 중앙 병력을 모두 잃은 최지성은 곧바로 GG를 선언하며 다음 경기를 노렸다.
변현우는 4세트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변현우는 1-1-1 체제를 준비하며 화염차와 해병을 생산해 압박을 시도했다. 최지성은 본진 입구에 벙커를 지으며 이에 대비했고, 바이킹으로 밴시까지 잡아내며 변현우의 공격을 완벽히 막아냈다. 앞마당 멀티를 가져간 최지성은 공성전차와 벙커로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변현우는 해병과 공성전차로 압박하려 했지만 무리하지 않고 병력을 충원했다. 상대가 수비적인 자세를 취하자 변현우는 군수공장을 늘렸고, 최지성은 사령부를 추가했다. 변현우는 공성전차를 최지성의 본진 언덕 아래에 배치하며 공격을 가했고, 의료선을 이용해 해병을 나르며 최지성의 공성전차를 모두 잡아냈다. 격차를 크게 벌린 변현우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그대로 정면 공격을 시도, 화력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5세트는 다시 한 번 변현우가 가져가며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최지성과 변현우는 나란히 1-1-1 체제를 선택해 밴시를 생산, 견제를 펼치기 시작했다. 최지성은 미사일포탑을 3개나 건설하며 상대의 밴시 견제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은폐 밴시로 상대의 건설로봇을 사냥했다. 변현우도 약간의 피해를 입었지만 바이킹으로 밴시를 잡아냈고, 앞마당 멀티를 가져갔다. 추가 밴시 견제를 쉽게 막아낸 변현우는 의료선을 이용해 화염차 드롭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이득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앞마당에 다시 한 번 화염차를 보내 건설로봇을 소수 잡아내는 피해를 입혔다. 변현우는 바이킹과 공성전차를 이끌고 압박하려 했지만 최지성의 바이킹 수에 밀려 타이밍을 얻지 못했다. 최지성의 해병과 공성전차가 진출한 사이 변현우는 다시 한 번 본진에 화염차를 드롭해 큰 피해를 입혔다. 최지성은 변현우의 제 2멀티를 파괴하며 균형을 맞추는 모습. 최지성은 중앙에 공성전차를 배치하고 불곰과 의료선을 추가했다. 바이킹 다수로 공중을 장악한 변현우는 화염차의 기동력을 이용해 꾸준히 견제를 펼쳤다. 변현우는 중앙 교전에서 공성전차를 약간 잃었지만 곧바로 화염차로 제 2멀티와 앞마당 견제를 동시에 진행하며 건설로봇을 모두 잡아냈다. 궁지에 몰린 최지성은 중앙 병력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화력이 모자라 오히려 병력을 잃고 말았다. 최지성은 은폐 밴시와 불곰으로 시간을 끌었지만 압도적인 수의 바이킹과 공성전차로 수비하는 변현우의 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변현우는 화염차로 다시 한 번 최지성의 건설로봇을 다수 잡아냈고, 공성전차로 밀어붙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011 펩시 GSL July 코드S 8강 2일차 2경기 결과
1세트:
변현우(09시) 패 vs 승
최지성(06시) - 종착역
2세트:
변현우(07시) 패 vs 승
최지성(01시) - 젤나가 동굴
3세트:
변현우(01시) 승 vs 패
최지성(07시) - 십자포화 SE
4세트:
변현우(07시) 승 vs 패
최지성(11시) - 젤나가 요새
5세트:
변현우(07시) 승 vs 패
최지성(11시) - 탈다림 제단
글: 이시우(siwoo@playx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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