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원이 이정훈을 꺾고 슈퍼토너먼트 결승에 올랐다.
6월 13일,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슈퍼토너먼트 4강 1경기에서 문성원이 이정훈을 상대로 3:2의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는 이정훈의 순간적인 판단력이 돋보였다. 이정훈은 1병영 이후 군수공장과 우주공항을 건설했고, 문성원은 2병영 이후 유령사관학교를 건설하는 의외의 전략을 준비했다. 유령을 생산하기 시작한 문성원은 9시 쪽에 멀티를 올렸고, 건설로봇과 해병, 유령을 이끌고 공격을 시도했다. 소수의 해병뿐이었던 이정훈은 큰 위기를 맞았지만 건설로봇과 뒤늦게 나온 화염차를 동원해 이를 힘겹게 막아냈다. 이정훈은 밴시를 수비하는데 이용하지 않고 곧바로 역공을 시도했고, 해병과 건설로봇을 잡아내며 격차를 좁혔다. 문성원은 미사일포탑을 지으며 버텼지만 계속해서 추가되는 밴시와 화염차, 해병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고, 병력 생산까지 중단되며 GG를 선언했다.
이정훈은 2세트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문성원을 제압했다. 이정훈과 문성원은 1병영 이후 사령부를 추가하며 출발했다. 이정훈은 병영을 3개까지 늘렸고, 문성원은 2병영 이후 군수공장과 우주공항을 건설했다. 이정훈은 다수의 해병을 모은 뒤 전투방패 업그레이드를 마친 뒤 공격을 시도했다. 이정훈은 화력에서 앞서며 문성원의 해병을 잡아내고 앞마당 멀티를 마비시키며 입구에 벙커를 건설했다. 문성원은 밴시를 이정훈의 본진에 보냈지만 이정훈의 해병 수비에 큰 이득을 얻지 못했다. 이정훈은 해병과 공성전차, 의료선을 조합한 뒤 2차 공격을 시도했고, 문성원의 병력을 다시 한 번 줄여냈다. 문성원은 해병과 공성전차로 맞섰지만 이미 많은 건설로봇을 잡혀 격차가 벌어진 직후였다. 문성원은 의료선 견제를 펼치며 이정훈의 틈을 엿봤지만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했고, 오히려 자신의 앞마당을 이정훈의 공성전차에 내주고 말았다. 이정훈은
매치포인트를 내준 문성원은 3세트에서 자원력의 우위를 앞세워 승리를 따내며 승부를 4세트로 이어갔다. 이정훈은 1병영 이후 사령부를 추가했고, 문성원은 사신을 생산한 뒤 5시에 멀티를 추가했다. 문성원은 사신 견제를 펼치며 군수공장을 건설, 지옥불 화염차를 생산했다. 문성원은 자원력을 바탕으로 병영을 4개까지 늘린 뒤 은폐 밴시를 준비했고, 이정훈도 은폐 밴시를 준비했다. 이정훈은 밴시로 상대의 건설로봇과 해병을 20기 가까이 잡아냈고, 앞마당의 화염차와 밴시를 해병과 공성전차로 잡아냈다. 문성원은 남은 밴시 한기로 이정훈의 본진 건설로봇을 사냥했지만 얼마 잡지 못하고 해병에 잡히고 말았다. 서로 공격을 주고받은 직후 이정훈은 밴시로 문성원의 5시 멀티를 발견했고, 해병과 공성전차로 이를 걷어내는데 성공했다. 문성원은 사령부를 3시로 옮긴 뒤 의료선과 해병 위주의 조합을 구성해 진출 기회를 엿봤다. 문성원은 해병을 앞세워 이정훈의 앞마당 멀티를 공격했지만 공성전차 수에서 뒤처져 후퇴를 선택했다. 문성원은 병력을 충원한 뒤 이정훈의 본진을 압박했고, 이정훈은 의료선에 병력을 태워 문성원의 본진을 공격했다. 이를 파악한 문성원은 병력을 돌려 수비를 했고, 이정훈의 병력을 모두 제거했다. 그동안 이정훈은 제 2멀티를 가져갔고, 다수의 해병을 앞세워 문성원의 12시 멀티를 파괴했다. 이정훈의 병력이 꾸준히 견제를 펼치자 문성원은 분산된 병력을 한데 합쳐 본진 총공격을 감행했고, 병력이 먼 곳에 진출해있던 이정훈은 어쩔 수 없이 엘리전을 택했다. 그러나 병력규모와 의료선 수에서 큰 차이가 벌어졌고, 이정훈은 상대의 병력이 자신의 6시 멀티까지 치고 들어오자 GG를 선언했다.

문성원은 바이킹과 공성전차의 힘으로 4세트를 가져가며 동점을 이뤘다. 문성원은 병영에서 사신을 생산하며 사령부를 추가했고, 이정훈은 빠르게 군수공장과 우주공항을 올려 화염차와 밴시를 준비했다. 문성원도 군수공장을 올려 화염차를 추가했고 이정훈의 병력이 진출한 것을 파악하자 입구에 벙커를 건설하며 방어했다. 이정훈은 의료선을 추가한 뒤 본진에 병력을 올려 공격을 시도했지만 문성원의 해병과 화염차에 막히고 말았다. 공격에 실패한 이정훈은 앞마당 멀티를 추가했고, 바이킹을 생산해 상대가 의료선 견제를 펼치는 길목에 배치했다. 그동안 문성원은 앞마당 멀티를 활성화시켰고, 화염차와 해병을 진출시켜 6시 멀티에 위치한 이정훈의 해병을 모두 잡아냈다. 이정훈은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공성전차 2기로 병력을 걷어내며 다시 멀티를 활성화시켰다. 문성원은 바이킹을 생산해 이정훈의 바이킹을 잡은 뒤 조금씩 제공권을 장악했다. 문성원은 공성전차로 맵 중앙에 라인을 형성했지만 이정훈은 밴시로 이를 밀어냈고, 해병과 불곰을 조합해 문성원의 본진을 공격, 군수공장과 건설로봇을 다수 잡아냈다. 그러나 문성원의 남아있는 공성전차와 바이킹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앞마당을 장악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정훈은 남아있는 불곰으로 문성원의 중앙 공성전차를 모두 잡아냈지만 궤도사령부가 파괴되며 자원 채취에 차질을 빚었고, 결국 문성원의 남은 공성전차와 바이킹에 병력을 정리당하며 패배했다.
5세트 크레바스에서 이정훈과 문성원은 빠르게 뒷마당 멀티를 가져갔고, 이정훈은 병영을 4개까지 늘리며 다수의 해병을 준비했다. 문성원은 군수공장과 우주공항을 늘리며 사령부를 하나 더 추가했다. 건설로봇 한기로 상대의 진영을 정찰하던 문성원은 이정훈의 해병을 보자 입구에 벙커를 추가했고, 밴시까지 생산해 이정훈의 해병 공격을 막아냈다. 문성원은 밴시 견제를 펼치려 했지만 다수의 해병과 미사일포탑 때문에 쉽사리 다가서지 못했고, 이를 막아낸 이정훈은 앞마당 멀티를 추가했다. 이정훈과 문성원은 서로의 멀티에 의료선 견제를 주고받으며 소모전을 펼쳤지만 의료선을 살린 문성원이 병력 규모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공성전차 수에서도 앞서던 문성원은 맵 중앙을 완전히 장악했고, 교전에서 이득을 보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문성원은 공성전차를 조금 더 진출시켜 이정훈의 앞마당 자원 채취를 중단시켰고, 이정훈의 우회 병력까지 막아내며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 문성원은 맵 곳곳의 멀티 지역에 병력을 보내 이정훈의 이동 경로와 멀티 가능성을 완벽히 차단시켰고, 남아있는 마지막 해병을 모두 잡아내며 이정훈으로부터 GG를 받아냈다.
2011 LG 시네마 3D GSL 슈퍼토너먼트 4강 1경기 결과
1세트:
문성원(01시) 패 vs 승
이정훈(07시) - 십자포화 SE
2세트:
문성원(12시) 패 vs 승
이정훈(06시) - 금속 도시
3세트:
문성원(02시) 승 vs 패
이정훈(08시) - 듀얼 사이트
4세트:
문성원(01시) 승 vs 패
이정훈(07시) - 젤나가 동굴
5세트:
문성원(11시) 승 vs 패
이정훈(01시) - 크레바스
글: 이시우(siwoo@playx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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