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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zelgadiss
작성일	2011-03-21 22:04:26 KST	조회	2,442
제목	TSL, 한이석 3킬 활약에 힘입어 4강 진출

양팀의 선봉으로 나선 선수는 김학수와 김원기. 탈다림 제단에서 진행된 1세트는 엘리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1시에 위치한 김학수는 불사조와 공허포격기를, 김원기는 맹독충을 준비했다. 김원기는 맹독충으로 상대의 입구를 뚫고 저글링으로 본진 연결체를 파괴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김학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허포격기를 꾸준히 생산해내며 김원기의 일꾼과 병력을 조금씩 줄여나갔다. 이에 김원기는 히드라와 포자촉수로 수비를 시도했지만 공허포격기와 불사조 조합에 맞서기엔 무리였다. 이후 관문 유닛으로 체제를 변환한 김학수가 김원기의 병력을 잡아내고 첫 세트를 가져갔다.

첫 세트를 패배한 TSL은 1승을 만회하기 위해 한이석 카드를 준비했다. 십자포화 SE에서 펼쳐진 2세트는 단 한 번의 큰 교전으로 승패가 갈렸다. 김학수는 광전사와 파수기, 추적자를 조합했고, 한이석은 불곰과 의료선 위주의 병력을 운용했다. 김학수는 이에 맞서기 위해 고위기사를 준비하려 했다. 그러나 중앙교전에서 한이석이 EMP를 김학수의 병력에 모두 맞추는데 성공했고, 파수기를 무력화 시킨 한이석이 전투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한이석은 3세트 듀얼 사이트에서 이동녕마저 잡아내며 역전까지 일궈냈다. 이동녕이 멀티를 올리며 병력 생산에 소홀히 하던 사이 한이석은 화염차를 모으기 시작했다. 화염차의 지옥불 업그레이드가 완성되자 한이석은 화염차 7기로 이동녕의 멀티를 초토화시켰다. 저글링이 얼마 없던 이동녕은 순식간에 대부분의 일꾼을 모두 잃었고,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패배하고 말았다.

역전을 허용한 fOu 팀은 4세트에 김찬민을 출격시켰다. 김찬민은 은폐 밴시를 활용하며 한이석을 괴롭혔다. 그러나 한이석은 침착하게 대응하며 김찬민의 우주공항을 파괴시켰고 빠른 멀티로 인해 벌어진 자원차이를 십분 활용, 많은 수의 해병과 공성전차를 진출시켰다. 두 선수 모두 동시에 병력을 진출시켰지만 서로 방향이 엇갈렸고, 경기는 곧 엘리전 양상으로 변했다. 그러나 자원과 병력 규모에서 한참 앞선 한이석이 김찬민의 공격을 막아내며 또 다시 승리했다.

궁지에 몰린 fOu 팀이 꺼내든 마지막 카드는 김승철. 김승철은 쉽게 밀리지 않는 뚝심을 보이며 팀의 기대에 부흥하듯 1승을 챙겼다. 두 선수는 젤나가 감시탑 장악에 중점을 두며 견제 위주의 플레이를 했고, 김승철이 풍부한 광물 지대에 멀티를 성공하며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경기 후반 맵 중앙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김승철은 한이석의 대규모 병력을 막아내는데 성공했고, 부족한 자원으로 인해 빠른 병력 소집이 불가능해진 한이석은 GG를 선언했다.

TSL 테란 이호준의 출전으로 인해 6세트 티폰 봉우리에서는 또 다시 동족전이 벌어졌다. 두 선수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비슷한 플레이와 경기력을 선보였다. 중앙에서의 해병과 공성전차의 힘 싸움, 의료선 견제와 바이킹 방어 등 주고받는 피해도 엇비슷했다. 경기는 이호준이 4기의 의료선 드롭에 성공하며 급속히 기울어졌다. 이호준이 다수의 병력을 김승철의 본진에 떨어뜨렸고, 위기에 처한 김승철은 중앙 병력을 이끌고 상대의 본진까지 들어갔지만 건설로봇까지 동원한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상대의 본진을 장악한 이호준이 승리를 거두며 TSL은 세트스코어 4:2로 fOu를 무너뜨렸다.

GSTL Mar. 8강 1일차 2경기 결과

fOu 2 : 4 T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