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검, 쿠엘델라
오래전 위대한 용의 위상들은 나이트 엘프와 힘을 합쳐, 이 세계에 발을 들이는 모든 악을 상대할 강력한 오색 검 두 자루를 만들어냈다. 이 검은 쿠엘세라의 검이라고 알려질 터였다. 세월 속에 행방이 묘연해진 두 검 중 하나는 아제로스의 용감한 영웅들의 손에 최근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발견된 쿠엘세라는 진정한 힘을 담은 강력한 도구로서 다시 한 번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쿠엘세라의 자매검은 오랫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쿠엘델라라 알려진 이 검은 훗날 하이 엘프가 된 칼도레이 집단이 맡아, 대대로 자손에게 물려주었다. 가장 최근에 쿠엘델라를 휘두른 이는 용맹한 하이 엘프 전사인 탈로리엔 돈시커이다. 트롤 전쟁 때 탈로리엔은 사랑하는 고향인 실버문과 태양샘, 쿠엘탈라스의 모든 것을 지키고자 부단히 싸웠다. 스컬지가 하이 엘프의 땅을 휩쓴 3차 대전쟁 때, 탈로리엔은 태양샘의 마지막 방어선에서 항전했다. 강력한 검을 소유했음에도, 탈로리엔은 아서스와 그의 전설적인 룬검인 서리한의 칼날에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그렇게 쿠엘델라는 영원히 행방을 감춘 듯 보였다.
고향이 파괴된 이후, 결의를 다진 블러드 엘프는 다시 모여 고향을 재건하기 시작했다. 노련한 전사 라나텔이 우연히 쿠엘델라를 발견한 것도 이때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검을 사용할 완벽한 기회가 찾아왔다. 캘타스 선스트라이더 왕자가 군대를 일으켜 일리단 스톰레이지와 손을 잡고, 리치 왕을 무너뜨리려 북쪽의 얼음왕관으로 진군하기 시작한 것이다. 라나텔은 기꺼이 그녀의 왕자를 따랐다. 그저 단 한 가지 스컬지에 대한 복수를 가슴에 품은 채로... 그러나 비극적인 운명만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노스렌드의 얼어붙은 산맥에서 일리단과 캘타스는 아서스에게 철저하게 패배했고, 이 원정대의 몇 안 되는 생존자들은 얼어붙은 황무지 전역에 흩어졌다. 리치 왕은 그에게 도전했던 이들을 하나씩 찾아냈고, 마침내 라나텔도 궁지에 몰렸다. 라나텔은 온 힘을 다해 리치 왕에게 쿠엘델라를 휘둘렀으나... 서리한의 사악한 힘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리치 왕은 서리한의 힘으로 라나텔을 되살려내, 아제로스에서 벌이는 스컬지의 작전을 감독하는 집단인 산레인의 여왕으로서 자신을 섬기도록 했다.
피의 여왕 라나텔은 새로운 역할을 열정적으로 수행했으나, 자신의 검을 볼 때마다 떠오르는 과거의 삶에 미칠 듯이 들끓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 마음의 혼란을 이기지 못한 라나텔은 온 얼음왕관에 메아리치는 비명을 내지르며 쿠엘델라를 조각내고는 있는 힘껏 멀리 던져 버렸다.
이제….
리치 왕의 군대에 맞서는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용사들에게 이 전설적인 검의 조각을 찾을 실낱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성공하면, 영웅들은 원대한 모험을 통해 쿠엘델라를 다시 제련할 수 있다. 파괴된 검을 본래의 무시무시한 무기로 되돌리려면 가장 강한 재료와 함께 강력한 마력의 원천이 필요하다. 쿠엘델라는 여러 직업이 다룰 수 있으며, 다양한 플레이 방식에 맞는 검이 될 것이다. 쿠엘델라를 사용할 수 없는 직업에게는 선리버의 블러드 엘프나 은빛 서약단의 하이 엘프들이 기꺼이 이 역사적인 유물에 대한 대가로 그들이 사용할 만한 무기를 내줄 것이다.
탐색이 곧 시작된다...
출처: http://www.worldofwarcraft.co.kr/community/forum/view.do?bseq=1&pseq=767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