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MVP, 마이티에 한 수 지도

 

MVP가 한중을 오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새로운 조합과 전략을 꺼내 승리했다.

 

9일 서울시 마포구 소재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승자전 경기에서 MVP 블랙이 마이티에 3대 0 패배를 안겼다. 완벽한 MVP의 경기는 마치 승리를 위해 해야할 것들을 알려주는 듯 했다.

 

1세트

 

MVP Black				Mighty
이중혁	MVPSake	타이커스		백찬형	MightyPang	스랄
정원호	MVPKyoCha	태사다르		고두현	MightyDDuDDu	캘타스
이태준	MVPmerryday	레가르		손준영	MightyKong	자가라
이재원	MVPRich	소냐		이현우	MightyZZANG	말퓨리온
윤지훈	MVPSign	E.T.C.		김주형	MightyJOKER	무라딘

   

오늘 영웅 리그에서는 타이커스를 주의해야 할 것 같다.

 

MVP는 무라딘을 잡기 위한 픽으로 타이커스를 준비했다. 선취점은 마이티가 기록했다. MVP가 선공했으나 '사인' 윤지훈의 정예 타우렌 족장을 먼저 잡았다.

 

그러나 MVP는 '콩' 손준영의 자가라를 잡으면서 바로 만회했다. 이어 첫 번째 오브젝트 싸움에서 '리치' 이재원이 '팽' 백찬형의 스랄을 먼저 자르고 이득을 챙겼다.

 

'사케' 이중혁이 타이커스의 특성으로 '전투의 리듬'을 선택한 것이 돋보였다. 오래 공격할수록 공속이 증가하는 미니건 지속 시간을 영구히 증가시켜 탱커를 상대로 강한 특성이다. 13레벨에는 미니건에 흡혈 효과가 붙는 '이거, 죽여주는구만!'을 찍어 생존력을 높였다. 이중혁은 타이커스로 영웅에 가장 많은 딜을 넣으며 활약했다.

 

'교차' 정원호의 태사다르와 '메리데이' 이태준의 레가르가 함께 있는 조합의 특성 상 '조커' 김주형의 무라딘이 교전에서 활약할 여지가 더욱 좁혀졌다. 계속해서 MVP가 1~3레벨을 앞서는 와중 마이티가 레가르를 끊고 16레벨을 따라갔지만 MVP는 4대 5 교전을 열어 응징자가 탑을 밀 수 있도록 했다.

 

MVP는 궁극기 쿨타임이 긴 마이티를 상대로 전략적으로 돌진해 궁극기를 빼냈다. 다음 신단이 활성화되는 때, 마이티의 궁극기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MVP는 한타 승리로 20레벨을 찍고 핵을 파괴했다.

 

2세트

 

MVP Black				Mighty
이중혁	MVPSake	그레이메인		백찬형	MightyPang	스랄
정원호	MVPKyoCha	태사다르		고두현	MightyDDuDDu	캘타스
이태준	MVPmerryday	티란데		손준영	MightyKong	누더기
이재원	MVPRich	제라툴		이현우	MightyZZANG	우서
윤지훈	MVPSign	무라딘		김주형	MightyJOKER	요한나

   

전판 무라딘 카운터 조합을 준비한 MVP가 이번에는 무라딘으로 승리를 만들었다.

 

'콩' 손준영이 누더기로 '리치' 이재원의 제라툴을 끌어 선취점을 올렸다. '조커' 요한나와 킬 교환이 이루어진 것 까진 좋았으나 보석을 획득하기 위해 욕심을 냈던 마이티는 1킬을 더 내주었다.

  

MVP는 초반이 약한 마이티 조합을 상대로 계속해서 킬을 냈다. 누더기의 갈고리에도 역으로 반격했다.

 

유리함을 바탕으로 거미 여왕을 챙긴 MVP는 크게 앞서 나갔다. 11대 9 레벨 격차에 마이티는 진영 바깥으로 나오기도 어려웠다. '팽' 선수의 뒤를 무는 노림수도 '리치' 이재원 선수에게 끊기고 말았다.

 

마이티는 16레벨을 찍은 싸움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제라툴을 먼저 끊었지만 MVP는 4대 5 상황에서도 추격했다. '사인' 윤지훈이 무라딘으로 상대를 막아섰고, 한타를 승리했다. MVP는 우두머리와 함께 핵을 밀었다.

 

3세트

 

MVP Black				Mighty
이중혁	MVPSake	그레이메인		백찬형	MightyPang	스랄
정원호	MVPKyoCha	실바나스		고두현	MightyDDuDDu	리밍
이태준	MVPmerryday	레가르		손준영	MightyKong	폴스타트
이재원	MVPRich	제라툴		이현우	MightyZZANG	우서
윤지훈	MVPSign	무라딘		김주형	MightyJOKER	티리엘

  

MVP가 15분도 되지 않아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바텀에서 '교차' 정원호가 실바나스로 강하게 라인을 압박했다. 초반, 마이티가 다소 밀리는 분위기었으나 1, 2세트에 이어 다시 한 번 선취점을 기록하고 연속 2킬을 올리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MVP는 경험치 견제를 잘 해주면서 레벨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두 번째 사원 싸움에서 4대 1 교환을 만들어내면서 전세가 확실히 기울었다.

 

'메리데이' 이태준의 슈퍼 세이브와 함께 '리치' 이재원이 전투를 리드했고, MVP는 빠른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