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당연히 물약은 먹는게 정석이거늘
안먹게 됩니다.
던젼을 돌다 피가 거의 다 덜어져 죽어갑니다.
물약에 손이 갑니다.
하지만 그때, 제 머리에선 이런 생각이 듭니다.
"쓰면 지는거다!!!! 나의 실력이, 이 던젼을 '물약 먹으며'도는 수준으로 떨어지는거다!! 버티는거다! 요정이 나올거야! 얼마 안 가면!! 죽으면 코인을 쓰면 된다! 하루에 세번정돈 충분해!!"
그래서 어떻게든 견디고 견디고 견디고
그러다 정말정말 안되겠으면 내가 가진 포션중 최하급의 포션을 마십니다.(렙 30때 척추에서 야생딸기 먹었습니다.)
물론 차는량은 미비하죠.
그럼 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얼마 차지 않았다는 사실이 중요한게 아니다! 그래! 물약을 먹었다는게 중요해! 뭘 먹었다! 미비해도 피가 찼다! 한대 스쳐도 죽는거 두대 맞아야 죽게 됬다! 그러니 나는 깰 수 있어!!"
뭐 이러다보니
나중에 아수라 레벨 45가 넘어가니
물약 무게때문에 잡템을 주울 수 없게 되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