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 프리스트의 스킬 공략이나 Tip를 살짝 공개해주실 수 있나요?
백승민: 아직 공략이나 Tip을 알려드릴 단계는 아니고, 프리스트의 컨셉과 스킬 특성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개발진의 독특한 취향으로 인해 별로 평범한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 던파답게, 이번 프리스트 역시 기존 프리스트의 유약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캐릭터가 나왔습니다. 일단 근육질의 근엄한 미중년 캐릭터구요. (여성 팬이 많을 것 같습니다) 등에는 거대한 무기를 메고 있습니다. 신의 이름으로 다 죽여버리겠다~ 뭐 이런 이미지..? -_-;;
전직 중에서도 크루세이더만이 회복과 버프 역할에 충실한 캐릭터고, 나머지 캐릭터는 액션 쾌감에 충실한 캐릭터가 될 것입니다.
처음 프리스트의 기획 회의때 저는 거대한 무기를 무게감 있게 휘두르는 쪽을, 실장님께서는 권투같은 무술을 쓰는 쪽을 지지하셨는데 (왜 프리스튼데 이런 파괴적인 설정 사이에서 고민하는지는 묻지 마시고..) 결과적으로 나온 걸 보니 다 들어가 있더군요. 새삼 감탄했습니다.
우선 첫번째 전직인 '크루세이더'는 '계시' 계열의 스킬을 주력으로 하는 직업입니다. 파티원들을 회복 혹은 강화시켜주는 스킬이 많습니다. 제한적이지만 공격 계열 스킬도 있구요. HP 회복 스킬은 프리스트 공통 스킬로도 있긴 합니다만 제대로 사용하려면 크루세이더로 전직을 해야 합니다. 벽을 만들어 적의 접근을 막기도 하고, 동료의 데미지를 나눠갖기도 하는 등 철저히 파티원들의 보조에 맞춰진 캐릭터입니다.
참고로 HP 회복은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MP, 쿨타임, 아이템 소모 이외의 새로운 제약이 들어가고, 파티원 중 한명에게만 회복이나 버프를 걸 수 있는 '개인시전' 시스템이 들어가게 됩니다.
두번째 전직인 '인파이터'는 '신격' 계열의 스킬을 주력으로 하는 직업입니다. '신격권'이라는 권투에 가까운 무술을 주로 쓰는 캐릭터인데요.
인파이터만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스킬은 역시 '윌 드라이버' 입니다. 이 스킬을 쓰면 등에 메고 있는 거대한 무기 (거병이라고 부릅니다)를 땅에 박아서 오라 효과를 내고, 자신은 거병 없이 주먹으로만 싸우게 됩니다. 거병을 이용한 리치가 긴 공격은 할 수 없지만 대신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더 민첩한 접근전을 펼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땅에 박은 거병은 다른 사람이 주워갈 수 없고 언제든 되찾아올 수 있으니 걱정 마시길.
세번째 직업인 '퇴마사'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만.. 일단 거병을 이용한 호쾌한 한방과, 부적, 식신을 이용한 지역형 버프를 주로 하는 캐릭터가 될 예정입니다.
네번째 직업인 '어벤저'는 나중의 즐거움을 위해 일단 노코멘트로 남겨두겠습니다. 아직 개발도 안됐고 미정인 부분도 많은 캐릭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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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