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수고기는 물러가라! 촉수고기에 반대한다!"
중복 오후, 샤일록이 있는 헨돈마이어 뒷골목에서 촉수고기 반대 집회가 열렸다.
성수협회, 퀘스트연대 등 국내 퀘스트단체 회원 50여명은 '촉수고기는 없어져야 할 악습이다', '촉수 천국 아라드대륙이 싫다'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L 성수협회 대표는 대해 "성수퀘 재료인 쫄깃한촉수를 잡아먹는 악습을 근절하자는 의미에서 쫄깃한 촉수를 식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헨돈마이어 뒷골목에 오게됬다"고 집회 취지를 밝히고, "스카디여왕은 촉수고기 금지법안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촉수고기를 먹지 말자는 것은 외부의 압력 때문도 아니고 외국 문화 추종자들의 요구가 아니라 성수를 하기 위한 기본사항"이라고 전제한 뒤, "뒷골목이 쾌적하고 아름다운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촉수식용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는 보호단체 회원 8명이 서로 엉겨붙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거너에게 엉겨붙은 S씨는 "촉수고기 추방을 위해 나왔다"며 "샤일록이 촉수를 가져다 달라는게 너무 싫었다"고 말했다. '거너에 달라붙은게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예전에 텐타클 2마리가 엉겨붙는것도 봤다. 이정도면 귀족이다."
굳은 상인들 "왜 하필 복날에 와서 난리냐"
뒷골목 상인들은 집회 내내 굳은 표정이었다. 퀘스트창 바로 옆 벌어지는 집회가 못마땅해 보였다. 일부 상인들은 취재 나온 기자들의 카메라가 시장쪽으로 향하기만 해도 "스샷 찍지 말라"며 화를 냈다.
30년 동안 이곳에서 퀘스트아템 전문점을 운영했다는 남자는 "촉수 팔아서 부캐 4명 키웠다, (이거 팔지 말고) 굶어 죽으라는 얘기냐"며 하소연했다. 그는 "촉수가 성수퀘이면 눈결도 성수, 샤란도 낭비"이라며 "촉수만 왜 먹지 말라고 하냐"고 반문했다.
공중부양을 하고 배달을 나가던 30대 마법사는 "날도 많은데 하필이면 복날에 와서 난리냐"면서 "매상 떨어진다"고 울상을 지었다.
40대 남자 상인은 "뒷골목에 오는 촉수 중에 버려진 촉수가 많다"며 "성수하다가 필요 없으면 버리는 아라드 사람들의 의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옆에 있던 여자 상인은 "아무리 난리쳐도 먹을 사람은 다 먹는다"면서 "웰빙식, 웰빙식 하는데 촉수고기가 웰빙식이 아니냐"고 말했다.
집회를 지켜보던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중복을 맞아 거미다리를 사러 시장에 왔다는 50대 웨펀 한 아무개씨는 "촉수를 왜 먹냐, 좀 그만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L양(스파·37)씨는 "양쪽 마음이 다 이해된다"며 "식용과 퀘용을 구분하면 좋겠다"고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보호단체 회원들은 집회를 마치고 뒷골목 안으로 행진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집회 신고가 안 돼 있는 데다가 시장 상인들의 거부 반응 때문에 시장 건너편에서 행진을 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초복에 엘븐가드에서 촉수 반대 집회를 열었고, 다음달 9일 말복에도 베히모스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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