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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enin
작성일 2006-04-29 17:46:30 KST 조회 173
제목
황야를 거니는 그림자. 나는 레인저다.


그래, 나는 레인저.
한줄기 회색연기를 피워올리며 오늘도 황야를 누빈다.



거너중 가장 암울하다는 간판을 달고 다니며,
거너중 가장 치사하다는 오명을 쓰고 다니는,


그래, 나는 레인저.
한줄기 회색연기를 피워올리며 오늘도 황야를 누빈다.



뭣도모르고 시작한 거너. 개오플의 협박에 못이겨 세리아를 납치한 고블린들을
족치려 들어간 로리엔은 맨손 자동권총만으로는 힘든 곳이라는것을 깨닳았다.
그래도 난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레인저다. 홀로 황야를 누비며 일대 다수와의
싸움을 즐겨야만 하는 비운의 쾌걸 조로. 헐거워진 리볼버를 튕기며 적의 심장에
총알을 박아넣는다. 그것이 레인저의 길을 걷기로 한 거너의 모습. 가녀린 체력
을 쥐어잡고 타우비스트를 잡고 케라하를 패며 좀비들의 머리에 구멍을 뚫었다.



난사가 무어고 이사가 무언가. 레벨 40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그래도 나는 레
인저. 일대 다수를 즐기는 비운의 거너. 보스의 주머리를 뒤져 건져낸 레어 리볼버
를 간신히 낀다. 그것이 전부. 은탄을 끼고 평타만을 갈기는 나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헤드샷은 크리막타로 보일 뿐이다. 물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담배를 피우며
심해를 누비는 그림자는 언제나 나 혼자뿐이었다. 크리막타로 뭘 하겠다는거셈. 파
티에서 강퇴되며 레인저의 심장에 박힌 그 한마디. 나는 레인저. 평타와 크리막타
의 사나이. 그래도 나는 갈겼다. 할줄 아는건 그것뿐이니깐.




GBL 교. 아무리 지식 어쩌구 항구 앞의 계집에가 지껄여도 내 눈엔 그저 사이비 종
교집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파티에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내 옆에서
묵묵히 화염탄을 장전하는 스핏파이어. 암울하다는 그를 동정하려던 차에 탄창을
보스 앞에서 폭발시키는 교차사격을 보고 나는 입을 닥쳤다. 와 멋있네. 옆에 거너
님도 해봐요. 빙두를 휘날리는 꼬맹이 법사의 말에 나는 또다시 입을 닥쳤다. 그래
하지만 나는 레인저. 평타만을 갈기는 사나이. 화려한 이펙트나 기술은 아직 나에
겐 어울리지 않아. 평타, 윈드밀과 마하킥. 나는 거너가 아니라 무술인인가 보다.




ㅡ이사를 배웠다. 머스킷도 하나 장만했다. 통통, 하지만 아직도 파티에선 강퇴가 잦다.




사냥은 아직도 힘들다. 옆에서 귀신을 소환하는 소울브링어는 쉴세없이 검을
휘두른다. 퍽퍽, 풀잎처럼 잘려가나는 신도들. 하지만 내 공격력은 형편없다.
헤드샷이 크리가 터졌다. 훗, 꽤 많이 나왔네? 나를 무시하진 않겠지. 근데 나
중에 보니 마나가 없다. 이사는 마나가 너무 많이 빠져서 쓸수도 없다. 사람들은
크리막타라고 한다. 남은건 평타다. X를 두들기는 손가락이 너무나도 아프다.
그래도 갈긴다. 나는 레인저다. 평타를 주식삼아 전전하는 초췌한 그림자의 주인공.




ㅡ레벨 40, 난사를 찍었다.




드디어 지긋지긋한 베히모스를 벗어났다. 난사, 드디어 화려한 기술의 등장인가.
리볼버를 휘날리며 쉴세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레인저의 총구는 눈에 보이지 않
는다. 속시원한 2초간의 유희. 그러나 지독히도 허무한 뒤끝은 또다시 평타였다.
유적지의 몬스터들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는다. 파티에 끼워달라고 하니 쥐젓만
한 뎀지로 뭘 하겠느냐며 강퇴하는 넨마를 노려봤다. 넌 결장에서 뒤졌엉. 아무리
구해봐도 엘마 넨마 솔브링어. 레인저 구해영 같은 문구는 눈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는다. 솔로잉은 힘들다. 거금을 들여가며 쩔받을 여유도 없다.




일명 비주류, 하위층 직업들의 파티를 구했다. 거기서조차 차별이다. 그런 데미
지로 뭘 하겠느냐며 자신만만한 런처는 충레를 갈긴다. 자신은 비주류를 도와주
기 위해서 공쩔을 해주는 거란다. 근데 괜시리 고맙다. 웨마는 낄낄거리며 그 옆
에서 발도를 켠다. 둘은 자기가 더 공쩔해주는 거라며 싸운다. 스커는 코웃음친다.
근데 나는 아무말도 못한다. 그저 고마울 뿐이다.




나는 레인저. 수많은 몬스터 사이를 누비는 일대 다수를 즐기는 사나이.


내가 고각을 뒤집어쓰고 발을 걸으면 누구도 헤어날수 없는 캐관광 열차를 탈수
밖에 없다. 주점에서 나는 황제다. 그런데도 파티는 여전히 들어갈수가 없다.



누구도 나보다 빨리 총구를 적에게 겨눌수는 없다.
누구도 나보다 먼저 방아쇠를 당길순 없다.
누구도 나보다 빠른 발차기를 보이진 못한다.
누구도 나보다 빠른 강퇴를 당할수는 없다.



변함없는 연속. 파티에선 약하다고 강퇴, 강퇴 강퇴.
이젠 주점에서도 강티다. 이번엔 너무 강해서란다.
강퇴, 강퇴, 강퇴. 소용돌이 치는 암울한 레인저의 세상.


그래, 나는 레인저.
한줄기 회색연기를 피워올리며 오늘도 황야를 누빈다.
























'엘메님 난사 구경시켜 드릴까요?'

'진짜요? 멋있겠네 ㅎㅎ 따라와요'



그 레인저는 엘메 아가씨의 광대가 되었다. 심심하면 난사를 갈기며 쩔을 받는
레인저는 나에게 이 생활이 더 좋다고 한다. 강퇴는 진절머리가 난댄다. 사냥
은 잊은지 오래라고 했다. 차라리 이렇게 쩔받는게 더 좋다고 했다.




그는 담배를 쪽쪽 빨아대며 오늘도 엘메 아가씨에게 불려가 광대짓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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