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hole life was "unlimited Khazan works"」
이 몸은 "무한의 카잔으로 되어 있다"
진명을 입 밖에 낸다. 순간. 전부 다 부서지고, 모든 것이 재생됐다. ----불꽃이 달린다 타오르는 불은 벽이 되어 경계를 만들고, 세계를 일변시킨다. 뒤에는 황야. 무수한 장판이 난립한, 장판의 언덕만이 펼쳐져 있었다. 「--------」 그 광경은, 녀석에게는 어떻게 보였던 건지. 무형의 시로코는 귀기 어린 형상으로, 눈앞의 적과 대치한다.
「……그래. 피를 만드는 게 아냐. _
나는, 무한히 카잔을 내포한 세계를 만든다. _
그것만이, 록시에게 허락된 마술이었어」
황량한 세계. _
생물이 없는, 소멸의 카잔만이 잠든 묘지. _
직시한 것만으로 피를 폭팔할 수 있는 이 세계에서, 존재하지 않는 스킬 따위 없다. 그것이, 록시의 세계였다. 피폭. 피를 폭팔시키는 버서커의 금주. 록시의 스킬이며, 이 몸이 가진 단 하나의 무기. 여기에는 모든 것이 있으며, 아마도 아무것도 없다. 그렇기에, 그 이름이 "무한의 카잔(unlimited Khazan works)"
생애를 카잔증후군으로서 산 자가 손에 넣은, 단 하나의 분명한 대답---
「---피폭. 그것이 네놈의 능력인가……!」
한 발짝 내딛는다. 좌우에는, 녀석의 등뒤에 떠오른 검이 잠들어 있다.
「놀랄 필요는 없어. 이건 전부 카잔이다. _
네가 말하는, 하찮은 존재지」
두 손을 뻗는다. 땅에 맺힌 피는, 주인이라 인정하는 듯 맹렬하게 폭팔했다.
「하지만 말이지, 카잔이 사도에 필적하지 못한다, 라는 도리는 없다. 네가 사도라고 한다면, 전부 능가해서, 그 존재를 떨어뜨려 주지」
앞에 나선다. 눈앞에는, 제 5사도 무형의 시로코
「간다, 시로코----준비된 변이는 충분한가」
「하----우쭐해 하는군, 록시----!」
적은 힘을 뻗어, 무수히 변이를 전개한다. 황야를 달린다. 다른 두 피폭의 무리는, 여기에서, 최후의 격돌을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