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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evil_AkiE
작성일 2005-12-03 18:55:14 KST 조회 182
제목
강아지가 죽었어요..
제가 생각해도 게시판에 성격이 맞지는 않는것 같지만 그래도 저에겐 편한 곳이기에 올리니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집에는 대략 3~4년 정도 키운 강아지 한마리가 있습니다.. 병원에서 대리고 왔을 땐 엄청 작고 활발했는데 얼마 안가서 훌쩍 크더군요... 부모님꼐서 개를 싫어하셔서 집밖에서 키우는데.. 몇일 전부터 집안에만 있길레 걱정이 됬지만 얼마 안가서 다시 활발하게 뛸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겼는데.. 오늘 아침 토요일이라 학교 빨리 마친다는 들뜬마음에 학교에 가기위해 문을 활짝열고 신발을 신으려고 하는데 평소 갔으면 또미[강아지 이름입니다]가 뛰어나와서 핵핵 거리면서 반겨야하는데 조용하길레 집안에 있나하고 집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물그릇에 코를 박고 죽어 있더군요.. 몇일 전부터 이상하다 했더니.. 부모님 반대로 추운겨울에도 밖에서 키우는데 .. 제대로 된 집도 못 해주고 잘 놀아 주지도 못 했는데.. 왠지 귀찮고 바쁘단 핑계로 못 놀아 준게 꽤나 안타깝네요 ..

요즘엔 고등학교 원서관련떄문에 제가 바빠서 산책은 커녕 조금이라도 놀아줄 시간도 없었는데... 아니 뭐 이건 핑계지만요.. 그래서 저는 어쩔 수 없이 학교를 가기 위해서 얼어있는 또미의 몸을 조금 주물러주고 잘가라고 .. 말하고는 학교에 갔습니다. 학교에서 생각해보니 어젯밤 제가 컴퓨터를 하고 거실로 TV를 보러 나왔을떄 또미가 제가 나온줄 알고 밖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리길레 아는 척 할려고 문을 몇번 두두렸는데... 그 떄 죽었나바요.. 아마 제가 나와있는걸 알고 나와보라고 한것 같은데..
TV에서 강아지가 죽으면 주인이 꽤나 슬퍼하고 울던데.. 저도 이제 그 마음을 쪼금이나마 알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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