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동꼽충들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존중하긴 싫다.

누구나 게임을 하면 최고의 템을 더 많이 얻고 싶고, 더 높은 레벨이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컨텐츠 소모 방식을 통한 이득 쟁취는 곧 정상적으로 컨텐츠 소모를 하는 유저들에게 피해가 가는 패치를 양산하게 만드는 짓을 할 뿐이다.

 

처음 쥐몰이1이 나왔을땐 본인도 드라마 볼때 딱 한번 1시간 가량 돌려보았다.

 

다른 일 병행 하면서 전설과 경험치를 주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획기적으로 느끼긴 했으나

 

왠지 몰라도 직접하는 수고가 있더라도 모험모드 플레이가 더 재미 있어서 모험모드만 지속하였다.

 

 

2가 나오고 특정 템을 착용하고 특정 맵에서 상자만 까고 다니는 방식의 상자런이 나오고, 3가 나오고, 악마런이 나오고, 이번 퐁퐁런이 나왔고

 

앞서 나온 쥐몰이들과 상자런, 이전부터 성행하던 아귀런이 막히는 패치가 나오면서 가장 피해를 본건

 

나와 같이 일반적인 컨텐츠를 소모하던 선량한 유저 였다는 것을 느꼈다.

 

 

가장 최근에 퐁퐁런이 공개되고 막힌 이 시점까지 와서 분위기를 첫 쥐몰이 때와 비교해 보자면 오히려 정상적인 컨텐츠 소모에는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자동사냥을 찾고 구하는 식의 분위기가 만연해져 있다.

 

비정상적인 컨텐츠 소모로 인해 벌어진 패치로 선량한 유저들 마저 피해를 입히는 행동에 관해서 일갈하는 유저들도 있지만 선량한 유저들에게 미안해 하기는 커녕 그에 못지 않게 비정상적인 컨텐츠 소모를 정당화하며 되도 않는 논리로 반박을 하는 유저들도 여럿 보였다.

 

사람이란게 본래 간사하고 편한 것만 누리려는 욕구가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본인의 욕구가 과연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까지 지속되어야 할 문제 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여러 방식의 비정상적인 플레이가 난무하면서 정상적인 플레이에 실증을 느낀 유저들도 다수가 있고, 그런 유저들 중 또 다수가 또 다른 방식의 비정상적인 플레이를 찾고 있다.

(이쯤되면 사람이 게임을 하는건지, 게임이 사람을 하는건지 분간이 안가긴 한다.)

 

다른 온라인 게임에 비하면 디3는 전설 아이템에 대해 획득 방식의 다양성과 지속 플레이 타임당 드랍률이 상당히 높은 쪽에 속하며 이는 정상적으로 플레이 해도 얻고 싶은 아이템을 충분히 얻을 수 있음을 나타낸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이름난 템 먹어본 적이 없지만)

 

하지만 고정된 확률에 운을 맡기며 플레이하며 될놈만 되는 식의 플레이를 최소한으로 줄이려 지속 플레이 타임당 상승하는 전설 드랍률을 이용하는 비정상적인 플레이 방식이 계속 등장하게 된다면

블리자드도 결국엔 전설 드랍 시스템 자체를 뜯어버릴 수 있다.

 

이는 기존 상자런을 막기 위해 상자 자체의 드랍률을 낮춰버린 패치와 유사하며 선량한 유저들이 입은 피해 중에서도 유니크몹이 아이템을 덜 드랍하는 패치와 비견될 정도로 큰 피해를 준 패치이다.

 

확장팩 오픈 이후 첫 2주는 정신없이 빠져들어 시간가는 줄 모르게 했지만 최근 몇주전부터는 하루에 플레이 타임이 2시간도 못채울 정도로 플레이에 회의를 느끼고 있다. 어느 정도 아이템이 맞춰지니 그 이상 하는 원하는 템이 안나오는건 둘째치고, 지속되는 비정상적인 플레이 덕분에 정상적으로 플레이하는 본인이 손해를 보는 것 같아서 현자 타임이 오긴 했다.

 

57000원 하는 패키지 게임 이정도 즐겼으면 여한이 없다고 느끼고 사라지는 것보다 나는 블리자드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디3도 스타 시리즈처럼 평생하는데 지장이 없는 게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블리자드는 유저로 하여금 단기간에 뽕을 뽑아 먹고 버리는 식의 게임 운영, 비정상적인 플레이로 인해 선량한 유저가 피해를 보는 식의 패치와 게임 내 비정상적인 플레이를 작용하게 하는 방식의 컨텐츠를 재정비하여야 하고, 더 나아가 지금까지 나온 비정상적인 플레이들이 선량한 유저로 하여금 게임을 더 빠르고 쉽게 질리게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앞으로 게임을 운영해 나아가야 한다.

 

더불어 사람 특성상 그럴 순 없겠지만 선량한 유저를 위해서라도 비정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컨텐츠가 발견 된다면 그런 플레이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블리자드에 조속한 픽스를 요청하고, 그렇게라도 할 수 없다면 적어도 비정상적인 플레이로 얻은 부유물을 통해 선량한 유저들의 플레이를 비하하고 조롱하는 식의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

 

비록 엑스피 디3 게시판과는 다른 장소, 다른 분위기라 상관이 없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블리자드가 디3를 패치하고 픽스하는데 있어서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는 인벤인 만큼, 또 엑스피 만큼은 적어도 인벤에 있는 여러 동꼽 유저들 같이 비정상적인 플레이를 지속하면서 그로 인해 얻은 아이템을 필두로 선량한 유저들을 무시하는 식의 저능한 행동은 생기지 않길 바라며 이글을 썼으며 여기서 마치겠다.

(절대 이글을 쓸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가 아니다. 인벤 아이디가 없어서가 아니다. 인벤 아이디를 만들기가 싫어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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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 아이디 있으신 분, 이 글을 인벤으로 퍼가셔도 좋습니다. 대신 저능아들이 판치는 곳이라 똥과 된장도 구분 못하고 동꼽충들 단체로 부들부들 풀발기 달려들거 높은 강인함으로 감수하셔야 할겁니다.

이 글 제가 올리겟습니다

쥐몰이 땜에 균열이랑 큐브 드랍율 상향한거아님? 무조건 즤땜에 손해만 본건 아닌거 같은데

쥐몰이때문에 상향한게 아니고 아귀런같이 특정몹만 잡으러 다니는것때문에 상향한거죠

폰이라 대충썻더니 그런식으로 태클을 걸어 올줄이야!

잠수하면서 할 수 있는 쥐몰이와 직접 플레이 해야하는 균열은 상관관계가 없죠.

다만 쥐몰이 이전부터 계속해서 대두되었던 균열내 몹몰이빈도, 모퉁이만 돌면 나오는 다중정예등장으로 인한 일반 맵보다 상승한 난이도와 비례해서 전설획득확률이 차이가 없어서 균열 도는것 자체가 비효율적이였던 것이 블리자드 내부에서 검토한 끝에
인벤 공개 개시글 기준 쥐몰이1 이후, 균열 큐브 드랍률이 상향되었죠.

사실 상관관계라하면 윗분 말대로 아귀런,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직접 도는 아귀런, 정주행, 모험모드와 차별점을 주기 위해서 드랍률 버프를 준거죠.

전 각종 몰이, 매크로런, 동꼽런,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는 클린 플레이어입니다 ^^

상장좀...

그다지 획기적인 내용도 아니거니와(각종 런은 정상적인 플레이 경험에 위배되므로 지양해야 한다 - 디아블로3 플레이하는 10명중 9명은 당연히 하고 있는 생각) 취소선 개드립 때문에 열심히 쓴 글의 가치가 떨어지는거 같네요. 굳이 다른 사이트에 퍼갈 정도의 퀄리티는 아닌데요.

인벤 올린분 반응 어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