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우물나온개구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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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6-26 13:06:45 KST | 조회 | 1,391 |
제목 |
4막의 분량이 너무 짧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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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4막의 분량은 그 정도가 딱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디아3의 4막은 역대 디아블로 세계관 내에서 벌어진 모든 사건들 중에서도 가장 전무후무한 사건이었으니까요. 타타메트에 근접한 힘을 얻은 대악마 디아블로가 천사마저 타락시켜 악마로 만들어버리는 무시무시한 권능을 마구 휘두르고 다니는데다 끝내는 수정 회랑까지 오염시켜 모든 천사를 악마로 바꿔버리려고 하는 상황이니까요.
그렇다면 플레이어의 입장에선 신속히 나아가 서둘러 디아블로를 처단해야하는데, 그 와중에 한가하게 보물이나 찾아대며 시간을 허비할 수 있을까요? 말이 안되는 거죠. 당장에라도 쫒아가서 디아블로를 막아야하는 와중에 이곳저곳 탐험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즉, 4막의 분량이 지금보다 많았다면 그건 오히려 스토리상으로 맞지 않는 일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4막에선 다른 막과 달리 고유의 마을이 없다며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솔직히 생각해보세요.
임운지가 전권을 장악하고 있는 천상에서 누가 플레이어의 무기를 수리해주고 아이템을 팔겠습니까?
임운지가 워낙 병x같은 놈이어서 그렇지, 천상에서의 발언권 및 실권은 절대적인 놈입니다. 티리엘말고도 다른 두 대천사인 아우리엘과 이테리엘이 인류에게 호의적인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천상이 인류를 경원시했던건 임운지 본인의 발언권 및 실권이 다른 대천사 2~3명의 발언권 및 실권을 씹을 정도로 강력하단 겁니다.
설령 임페리우스가 아닌 아우리엘이나 이테리엘 직속 천사라고 해도, 당장 자신들의 세상에 디아블로와 정예 악마군단이 막 공격해오는 마당에 누가 한가롭게 플레이어 무기나 고쳐주고 있을까요. 전 오히려 4막에 고유의 마을이 있었다면 그게 더 이상했을 것 같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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