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드리아의 진짜 정체가 될 만한 존재는 딱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나리우스의 옛 연인이자 성역의 공동 창조주이며 메피스토의 딸인 릴리트.
마그다와 함께 마녀단의 공동 지도자였던 적이 있는데, 이 마녀단이 케인의 언급에 따르면 하필 릴리트와 연관이 깊었던 삼위일체단의 잔당이라고 하는데다가,
3막에서 아즈모단의 명령서를 보면 자꾸 '그 여자'를 언급하며 그 여자는 우리 모두를 파멸시킬 수 있다 거리며 경계하는데 전 그게 왠지 아드리아, 더 나아가서 릴리트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죄악의 전쟁 소설에서 보면 릴리트의 최종 목표는 자신의 아이들인 네팔렘을 이용, 천상과 지옥을 모두 끌어내리고 자신이 신세계의 신이 되려는 거였으니까요.
아마 디아블로를 부활시키는 걸 도운건 일단 디아블로를 이용해 천상을 박살낸 다음, 그 뒤에 뭔가를 또 획책하려고 했던 것이겠죠. 아니면 디아블로가 결국 초강력 네팔렘인 플레이어에게 발리지만 천상을 초토화시킬것까진 예상해놓고 그 뒤를 준비하고 있을지도요.
왠지 전 아드리아가 릴리트일거란 생각이 드는데,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릴리트는 자기 아버지와 숙부들, 그리고 다른 고위 악마들까지 전부 이용해먹은데다 자기가 낳은 딸까지 제물로 바쳐먹는 희대의 개쌍x이 될 듯. 뭐 애초부터 자기가 신세계의 신이 되려는 미친 x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