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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6-18 23:49:59 KST | 조회 | 1,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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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환불조치는 핀트를 많이 벗어난거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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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환불 시위하던 구매자들의 대다수는 실제 환불을 원한다기보다는 작금의 블리자드의 성의없는 게임 운영 상황에 항의하는 의미가 강했다고 봅니다.
뭐 물론 문화부의 경고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권고 정도에 불과한 행정지도였다는 점에서 굳이 블리자드가 이번 반쪽짜리 환불조치를 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차라리 지금 현재 서버상황이 안좋지만 서버 증설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게 훨씬 나은 대처일텐데요. 출시 한 달이 넘도록 경매장, 업적, 핑 세 가지가 모두 원활하게 구동됬던 적이 일분 일초라도 있었나 의문입니다.
대부분의 디아블로3를 출시 직후 구입해 즐기는 팬들이 바라는 바는 이런 생색내기식 환불조치(물론 그 팬들은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걸 팬들도 블리자드도 알고 있는) 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쾌적한 게임 환경이라는 걸 좀 알아차렸으면 좋겠네요.
이와 별개로 방금 보니까 무슨 레벨 40 키울 정도면 5만5천원어치를 충분히 즐긴거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우리가 디아블로3를 5만5천원을 주고 살 때는 만렙도 찍고 불지옥도 가보고 업적게이질도 좀 해보고 경매장에서 간지나는 아이템도 좀 사보고 하려고, 이 모든 일의 가치가 5만 5천원이라고 생각해서 구매를 한 거지 꼴랑 악몽 액1 겨우 끝내갈즘인 레벨 40까지 키우는 것의 가치를 5만 5천원으로 부여한 게 아닙니다.
물론 5만 5천원어치 게임플레이를 모두 한 유저도 환불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가령 디아블로3 전체 컨텐츠의 30%도 채 경험하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환불을 한다, 이런 식의 환불 조치가 취해졌어야 했는데, 레벨 40은 글쎄요. 제 생각엔 10%도 채 안 될 것 같습니다.
디아블로에서의 레벨 40은 lol로 치자면 무스킨 무rp 소환사레벨 20이나 다를 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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