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mTalk | ||
---|---|---|---|
작성일 | 2012-05-11 04:11:15 KST | 조회 | 874 |
첨부 |
|
||
제목 |
PC방 사장으로써.... 블소와 디아
|
사진 - 디아3 포스터를 받고 바짓가랑이를 부여잡고 부왘하다.
지난 십년간 쭉 PC방을 해오면서 느낀 흥하는 게임의 한가지 원칙.
'돈이 걸리는 게임은 흥한다'
슬픈 이야기입니다.
건실한 게이머인 XP분들을 비롯해서 저도 그러합니다만....
우리는 게임을 이야기 할때,
게임의 '퀄리티'를 강조합니다.
블리자드 게임이야말로 퀄리티의 최강자죠.
러프한 스캐치 원화부터 시작해서 3D로 완성된 케릭터의 부왘함.
소설책을 방불케하는 스토리. 물론 소설도 나와있구요.
오케스트라를 동원하여 녹음되는 BGM.
컬랙터의 심금을 울리는 티셔츠라던가 인형 같은 많은 상품들까지 보고 있노라면
블리자드 게임은 게임이 아니라 예술품입니다.
하지만 게이머를 빠져들게 하는 이 모든 요소들이..
유독 대한민국에서는 이게 잘 안먹혀들어갑니다.
대학교 앞, 주택가, 번화가에 각각 PC방을 운영해 봤습니다.
대학교 앞 : 블리자드 게임들을 잘 받아들입니다.
스타2, 와우 같은 게임들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현질같은건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주택가 : 아저씨들이 많아서 블자 게임 안합니다. 아니 못하죠. 컨이 딸려서 못합니다.
마우스로 누르기만 하면 되는 리니지나 컨 별로 필요없는 아이온 합니다.
현질? 미친듯이 합니다. 현질이야말로 게임의 백미다! 라면서 마구 질러댑니다.
저희 PC방 상품권(문상 등등) 판매량이 한달에 400만원 정도거든요. 전부 현질입니다.
번화가 : 젊은 커플들이 가끔 옵니다. 넥슨게임하죠....
블자 게임은 젊은 남자애들 몇몇 와서 합니다만 몇시간 안합니다.
위와 비슷한 상황.
즉, 우리가 블자 게임에 열광해봤자
실질적인 소비 계층인 '아저씨'들은 엔씨소프트의 현질돋는 게임을 즐길 뿐.
디아3의 현금경매장이 유일한 희망이었는데 그마저도 게등위가 저지해버렸죠.
블자 게임을 하고 있는 우리는 블자 게임의 완벽함을 압니다.
그래서 게임을 기다리고, 즐기죠.
하지만 블자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게임 내에서 보여지는 완벽함은 전혀 매력으로 다가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PC방에는 블자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이 훨씬 더 많습니다.
슬픈 이야기 하나 더 해드리죠.
60석 정도 가동되고 있었던 저녁 10시쯤.
블리자드 게임은 워3(파오케) 세자리.
스타1 한자리.
와우 한자리.
총 합쳐서 5자리 였습니다. 점유율 10%에 못미치는군요.
하지만 아이온, 리니지는 합해서 17석이었습니다.
총 15명 손님이 있는 새벽 4시 9분 현재.
블자 게임 하시는분 0명.
아이온. 리니지 합해서 4명.
저희 매장 기준 와우 단골 1명.
스타2 0명
아이온, 리니지 단골 20명.
이게 현실입니다. 디아3가 아무리 개쩔게 해서 나온다고 해도
블소 오픈하면 서서히 점유율을 내 주게 될겁니다.
그런들 어떠하리. 난 디아3 할거임. 디아랑 블소 배타 다 해본결과 디아가 훨 재밌음 ㅠ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