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경제학자 | ||
---|---|---|---|
작성일 | 2012-04-22 00:07:43 KST | 조회 | 494 |
제목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죠.
|
1.
디아2가 확실히 명작은 명작이었지만 사실 그리 오래할만한 게임은 아니었죠.
개인적으로 학창시절에 디아2가 유행할적에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남는 시간에 찔끔찔끔 하는 재미는 있었는데,
공부안하고 게임에 시간 좀 많이 투자하는 애들은 한두달 하곤 할게 없다고 접었던게 기억납니다.
저 또한 확팩 발매후 1년이상 하지는 않았습니다.
2년여전에 마땅히 할만한 게임이 없어 디아2를 다시 했었던 적이 있는데,
1주일간 3캐릭 템 맞출만큼 맞추고 이후 1달간 장사질만 하다가 접었던 기억도 납니다.
디아3 인벤이나 기타 여러 게시판에 보면 몇년씩 했다는 분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들구요.
2.
언젠지는 가물가물한데, 디아3 개발 도중 제작진중 다수가 블리자드를 떠난 사건이 있었죠.
그들이 전한 메시지는 "디아3는 전작에 비해 변화가 너무 적고, 이대로 가면 망한다."였습니다.
그때 저는 변화가 그리 많진 않을거라는 감이 오더군요.
디아3가 전작보다 확실히 나아진 점은 1) 그래픽, 2) 편의성, 3) 퀘스트 및 스토리 텔링 시스템 4) 스킬 시스템 등
하지만 디아3에 실망했다는 분들은 아마도 이런 느낌일겁니다.
"여러모로 편해지고 나아진건 맞지만, 새로운 재미를 주는지는 모르겠다."
컨텐츠 부족 문제도 끊임없이 나오곤 했는데요.
현 베타 범위가 액트1의 40%정도 되구요.
우리는 지금 20마리 정도의 보스중 2마리를 잡은 겁니다.
여기까지 보통 1시간이 채 안걸리구요.
세계 최단기록은 17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데 제작진에선 이걸 4시간 분량으로 예상했답니다. (기사 검색하면 나옵니다.)
게임계의 사이어인인 한국인한텐 껌일 뿐이죠.
개인적으로 노말 난이도, 한국인 기준으로 빠르면 5시간, 길면 10시간 정도에 클리어할거 같습니다.
나이트메어, 헬 또한 그리 길거 같진 않구요.
(그 근거는 구간별 적정 레벨 때문인데, 노말 1~30, 나이트메어 30~50, 헬 50~60)
정발 이후 만 48시간 이전에 인페르노 진입하는 헤비 유저 분명히 나오리라 확신합니다.
3.
뭐, 아직 정식 출시가 나오기도 전에 섣부른 판단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을 수 있는데,
결국 베타 플레이의 확장이 정식 플레이입니다.
새로운 퀘스트, 새로운 맵, 새로운 몹, 새로운 아이템, 새로운 스킬 등은 사실 어떤 느낌일지 감이 오잖아요.
퀘스트건 맵이건 몹이건 아무리 잘 만든들 몇번 반복하면 그 재미는 확 줄어듭니다.
아이템, 스킬 또한 유사하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흥미는 떨어집니다.
마케팅의 정석이겠지만, 블리자드도 출시전에 홍보할만한 요소는 모두 살짝이나마 공개합니다.
하지만 그들중 새로울 재미를 줄만한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요?
랜덤 퀘스트 시스템? 베타에 랜덤 퀘스트 2개 있습니다.
wow의 일일퀘 시스템보다 그리 나을거 없죠.
남은 것 중에 기대를 걸어볼만한건 만렙 컨텐츠인 '인페르노 난이도' 밖에 없어 보입니다.
제가 보기엔 wow의 하드모드 레이드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템이 풀리고 공략이 성행하다보면 이 또한 그리 오래치 않아 정복되리라 봅니다.
4.
어디까지나 디아3는 패키지 게임입니다.
분명 패치를 통해 밸런스도 조정하고 아이템도 추가하고 몹도 추가하겠지만,
mmorpg에는 비할 바가 안되죠.
빠르게 인페르노 진입하여 끝장을 보겠다는 마인드보다는
스토리 라인과 자잘한 흥미거리들을 하나하나 즐기면서 여유있게 플레이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