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는 현거래 금지지만 디아는 금지가 아닌이유

지스타 때 디아블로 3 제작진 중 한 분께 들은 말인데

애초에 둘은 게임 컨셉 자체가 아예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와우는 플레이가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따라오는 게임이지만

디아는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템이 완전 랜덤으로 나오기 때문에,

와우 같은 경우는 100번 1000번 잡으면 그 네임드가 언젠간 그 템을 떨굴 수 밖에 없지만

디아는 100번 1000번 10000번 잡아도 템이 완전히 랜덤 시스템이라 자기가 원하는 템을 못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디아블로라는 게임 자체의 컨셉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와우에 현거래를 넣는다는 것은 플레이어 노력을 무시하는 행위지만,

디아블로에서 현거래를 넣는다는 것은 오히려 공평하게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네요...

다른 템을 먹어서 팔아서 그걸 사면 되는거 아닌가여? 어찌됐든간에 별로 맘에안듬

게임 안에도 분명 시장이 존재하는건데 현거래를 공식적으로 인정해버리고 간편하게 만들어주면 그게 무너지는거 아닐까요? 불공평 공평 운운하는건 정말 이해가 안가는게.. 오히려 계정에서 같은 위치에서 출발하는것과는 달리 어떻게 말하면 현실의 자본이 개입하는건데 그걸 어떻게 공평하게 만든다고 하는지..

어짜피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더라도 현거래는 많이 있겠지만 여튼 공식적이냐 비공식적이냐는 많이 다르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쟈 제작진이 그런 말도 했나요 ?

솔직히 와우 한 3년간 거의 하드유져로 살았었는데,

와우도 결국 현질한 사람의 성과가 뒤 따라오죠... ㅋㅋㅋㅋ

캐릭 한계정씩 레이드 다돌려도 나는 캐릭 하나 템 맞추기 바쁜데 현질한 와우져들은... ~~

골드값도 미친듯이 폭락해서 사장님들과 템 레이스 하면 이길수가 없고 ㅎㅎ

개인적으로는 핑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쩄든 블리자드 의도는 "못막으니 이용하자" 같은데 차라리 현행유지를 하든가 오히려 부추겨버리는건 괘씸함.

근데 솔직히 디아블로 시리즈의 재미는 그거긴 한데요...

현금 경매장의 도입은 오히려 그런 랜덤요소(도박적인?)를 반감시키는게 있긴 하죠.

정말 안나오는 템 아침에 두번 앵벌돌고 뚝떨어지면 마냥 등교길이 기분 좋을 때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론 경매장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지라.. 별로 신경안쓰고있는데 주위에선 논란거리

저 말이 어째서 현거래에 대한 변명이 될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템이 나올 확률이 랜덤이어서 그렇다면 경매장 선에서 그쳐야 되지

그것이 현실돈이 들어가는 경매장이면 오히려 조장한다고 밖에 볼수가 없죠

템을 구하기 쉽게 하기 위한 경매장이라면 100번 1000번 돌아서 생긴 게임내 돈으로

살수 있으면 충분한 것인데 오히려 와우에서 필요했던 저런 노력도 무색하게 하는게

디아3 현경매장이라고 봅니다

상대적 박탈감이라는게.. 경매장을 게임에서 공식으로 지원해주니 현질이 훨씬 활발할꺼라는건 당연한데 난 조뻉이쳐도 안나오는거 남들 돈 몇푼 써서 클릭 몇번으로 다 둘러버리면 하기싫고.. 그렇다고 돈써서 원하는거 껴버리면 뭔재미로 디아하나싶고

나와봐야알지만 많이 우려되는 부분. 뭐 블리자드에서 어련히 생각해서 결정했겠지만.. 배틀넷 2.0보면 블리자드도 삽질은 하니까요

솔직히 PK 나 도타 모드 이런거 한다면 다 현질한 사람들이 탑 랭킹 먹긴 하겠죠.

아니면 블리자드가 현금 경매장을 지금 디아블로 2 처럼 스텐다드 / 레더로 나눠서,

레더는 레더 전용템이나, 현금 거래장 이용 불가 이런식으로 운영해도 될듯 싶은데...

정치인들이 말을 그럴듯하게 만들어서 자기네들 밥그릇 챙기는 거랑 뭐가 다르단 말인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