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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Soundtrack
작성일 2011-10-16 09:17:21 KST 조회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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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 된 한글화가 단순 이윤추구인가.

기업이라 함은,

 

이윤창출과 최소비용으로 최대이익을 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나 과연 모든 기업이 이 논리에만 얽매여있어서 소비자 입장에서 '감사해야할 일' 이 과연 하나도 없는지는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서 소위 '감사해야할 일' 이 둔갑하기도 하지만, 모든 기업이 손해보는 장사를 안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물론 블리자드가 자사의 게임을 '한글화' 한다는 것은 감사해야할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단순 '한글화' 가 아닌, '현지화 된 한글화' 는 분명히 차이가 있고, 최소한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특권을 주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러한 사실까지 부정하려 해서는 안됩니다.

 

왜냐? 사실상 '현지화 된 한글화' 라는 것은 여태까지 출시된 그 어떤 게임 컨텐츠에서 보기 어려운 아주 드문 번역 방식입니다.  블리자드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나 스타크래프트 2 에서 보여준 수준은 분명히 단순 한글화에 비하여 비용이 훨씬 많이 드는 작업인 점은 모두가 인정해야 합니다. 이것 까지 부정하신다면 정말 사고의 폭이 좁은거라고 봅니다. 단순 텍스트 번역 VS 텍스트 번역 + 현지화 작업 + 실감나는 연기력의 더빙 + 입모양 싱크 + 고유의 한글폰트 등 혹시 태클 들어올까봐 구체적으로 써줍니다.

 

블리자드 입장에서 한국 시장이 기존에 워크래프트 2, 스타크래프트 1, 디아블로 1과 같이 영문판으로 출시해도 잘팔렸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있을 것이고, 워크래프트 3, 디아블로 2에서 처럼 한글패치는 나왔지만 패치를 적용하지않고 영문판을 그대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정말로 이윤 창출이 목적이였다면 최소한의 텍스트 수준에서의 한글화만을 진행 했을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태클이 있나요? 반박하실분?

 

블리자드 게임이 '한글화' 되었다는 이유 때문에 구입한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전 게임성 때문에 블리자드 게임 전편을 다 구입했는데 말이죠. 심지어 워크래프트 2 베틀넷 에디션 까지 구입했죠... 한참 지났어도 간간히 하려고.. 블리자드 게임이 스토리텔링 방식도 아니고 최소한 와우같은 게임이 아니라면 사실상 한글화 되지 않았다고 해서 게임진행이 어렵지도 않습니다. 또한 종국적으로는 한워크나 스토리크래프트 같이 유져패치도 존재하구요.

 

암튼, 이러한 논리로 블리자드가 입모양 까지 싱크를 딱딱 맞추고, 초호화 성우(현지 버전과 거의 이질감 없는)진과 한국어에 맞춤 번역을 하기 위해서 노력한 것 까지 기업의 이윤추구라고 보는건 상당히 무리가 있는 바입니다.

 

그래도 블리자드가 '현지화 된 한글화' 를 내는 것이 단순히 상업적 이윤추구라고 보여지시나요?

 

 

 

반박이 없다면, 왜 이렇게 블리자드가 '현지화 된 한글화' 정책을 고수하는가? 이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 하죠.

 

소위 영문판 종자들은 영문판을 그대로 내는 것이 원작의 느낌에 충실하다는 의견을 되풀이 하는데, 블리자드의 논리는 이와는 다르다는걸 먼저 인식해야 합니다.

 

블리자드는 자사의 게임을 '현지화 된 한글화' 정책을 쓰면서 한국인들에게 한글을 통해서 게임을 접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는 즉, 영미권 사람들이 영어를 접하는 것처럼 태생적으로 모국어 아닌 사람들이 머릿속에서 번역의 과정을 통해서 접하게 되는 언어의 이질감이나 두 언어상의 차이(실제로 알타이어족인 한국어와 그렇지 않은 영어는 느낌만으로도 차이가 나는게 사실입니다.)가 존재함은 자명한 일이고, 이로 인해서 원작의 느낌을 오히려 저해한다고 보는 것이죠.

 

즉, 게임의 배경 자체가 동양이 아닌 서양문화가 중심이 되는 콘텐츠 이기 때문에, 게임의 내용을 수정하기 보다도 언어정책에 있어 깊은 투자를 함으로써 더 많은 유져들에게 컨텐츠의 이질감을 줄여주고, 현지화 된 표현을 사용해줌으로써 생소한 개념이나 단어로 인한 이질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영미권 사람들이 영문판 쓸 때처럼 한국인들에게도 자연스러움을 느끼게 하려는 거죠.

 

 

 

이에 반대해서 영문판 종자들이 말하는 원작 자체가 외국문화니까, 한국인 입장에서 이질감 느껴지는게 당연하고, 그렇다면 그 이질감을 느끼는게 원작에 충실한 것이다라는 식의 이야기도 있던데, 그렇다면 영문판 클라이언트를 써서 영미권 사람들하고 하면 된다고 봅니다.

 

왜냐? '한글채팅' 만으로도 이미 영문판 종자님들이 말하는 원작의 느낌은 상당히 훼손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본인들은 Barbarian 이라고 해야 원작의 느낌을 받는데 당장 채팅창에서는 최소한 절반 정도는 '야만용사' 라고 할 것인데, 이건 타인(한글판종자)들로 인해서 이분들(영문판종자)이 말하는 몰입도를 떨어트리는 원인이 됩니다.

 

그럼 또 이렇게 말하겠죠. 한글채팅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과연 한글채팅으로 인한 영문판-한글판 사용자간의 괴리로 인한 원작손실비율과, 현지화 된 한글판으로 인한 원작손실비율 과연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오히려 현지화 된 한글판 사용하는 사람들은 '현지화' 라는 과정 때문에 영미권 사람들이 영문판 쓰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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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님의침묵 (2011-10-16 09:46:4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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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게임의 질 향상도 있겠지만, 이미지광고처럼 친근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전략이 아닐까 하는데요. 어쨌든 사줘서 고맙고, 한글화로 팔아줘서 고맙고 서로 고마운거죠.
테찡찡찡 (2011-10-16 10:32: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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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된 한글화 자체가 비용이 더 많이 들겠지만

와우에서부터 시작된 정책입니다. 한글 뿐만이 아니라 로컬라이징 되는 국가에

모두 일관된 현지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이윤창출을 노리고 블리자드 게임을 판매하는 지역적으로 모두 시행한 정책이고

완전 현지화를 했기때문에 단순 이윤창출을 노린건 아니라는 건 좀 신도적인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매장 건도 그렇고 기업인 이상 분명히 이윤창출을 노리고 있는거고

이런 뻔한 옹호글이 올라올 정도로 시너지도 분명히 있는걸로 보여지는군요

애초에 블리자드가 추구하는 현지화가 타 언어 유저가 느꼈을때 최대한 영어권 사용자

즉 원작의 사용자가 느꼈을때 받는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기 위함이기에

영어판이 괴리감이 있어서 싫다는건 단순히 영어로 나오는것 자체가 좋기 때문에라는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는 점에서는 의견이 비슷하지만

정히 원한다면 언어 선택 정도는 넣어줘도 되리라 보지만 이 역시 블리자드의

각국에 따른 현지화 정책에 의해 옵션이 주어지지 않고 있죠

유저 입장에서는 폭이 넓어서 나쁠건 없는데 원작손실비율이라는 희한한 개념을 누리려 하는것
이 아니라 그냥 과거 현지화 정책이 전혀 시행되지 않았던 게임에 대한 향수 정도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군요

저 역시 와우 부터 블리자드의 현지화 정책에 대해 찬성이지만

때로는 좀 강압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콘 후방SCV (2011-10-16 11:02: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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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현지화라는게 이윤창출과 아예 땔수는 없지만 솔까말 그렇다면 뭐하러 번역만 하면되지 이렇게까지 완역을 할까요.

마치 만화로 치면 그냥 대충 그리면 되는데 원피스나 베르세르크처럼 미친듯이 파는 작가들보고 돈벌려고 저렇게 열심히 하는거다하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쥐젖도 모르고 깝치는거죠. 본인들이 스스로 완성도에 자부심을가지고 한계까지 끌어올려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인겁니다. 돈땜에라고하면 솔까말 그렇게 팔 이유도 시간도 모두 낭비일 뿐이에요.

베르세르크나 원피스나 배경 대충 날리고 대부분 확대컷으로 그리고 하면 그렇게 작가가 뒤지겠다고 할정도로 힘들일도 없음. 어짜피 들어오는 돈도 비슷비슷하고..

그걸 단순히 돈땜에야 하는건 진짜 같잖은 생각이죠. ^^
아이콘 후방SCV (2011-10-16 11:06: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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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 그저 평생 소비자의 입장에서 아무런 창작물이건 지가 존나 공들여 뭐하나라도 제대로 만들어본적도 평가받아본적도 없는 말그대로 그냥 즐기는 입장에서만 보니 돈땜에라는 말을 하게 되는거죠.


스스로 진짜 공들여서 뭐하나라도 만들어보고 남한테 평가도 받아보고 퀄리티 높이려고 노력하고.. 이모든걸 돈으로만 보고 활동하면 심형래같은 수준의 영화나 창작물이 나오는겁니다.

스스로 퀄리티에 엄격하고 최고로 끌어올리려고 하는 사람의 작품이나 창작물에 돈이 자동으로 끌려오는거지 돈 노리고 일 벌이면 돈이 오히려 도망감.

블쟈드의 겜들이 이제껏 사람들한테 이렇게까지 맹신을 받는 이유도 블쟈드의 겜이 늘 겜전체적 완성도에서 다른 회사의 모든겜을 압도하니까구요.
덕분에 블쟈드겜은 이상할정도로 정품 구매 유저가 많다는 분석이 그냥 나오는게 아니죠. 그사람들이 쌓아올린겁니다. 갑자기 겜안에 최면장치 넣어서 그런게 아니구요.
아이콘 후방SCV (2011-10-16 11:10: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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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블쟈드니까라고 당연히 생각하면서도 웃긴건.. 블쟈드겜을 제외하고 컴퓨터 패키지 시장은 거의 대부분 죽었습니다.

한국은 패키지 겜 내면 바보라고 할정도구요.
게임기용 게임이 아니면 게임시장은 거의 말아먹은 시장이라구요. 그 쩔게 팔렸다는 대부분의 작품들이 100만장도 못넘는 컴퓨터 패키지게임 시장에서 블쟈드만 왜 낼때마다 기본적으로 500만장을 찍고 천만을 노린다고 당연시 되는가 함 생각부터 해봅시다.

블쟈드가 이렇게 된 결과만 보니까 돈땜에야라고 쉽게 말하는거죠.

그들이 이렇게 돈 벌게 된게 그동안 꾸준히 완성도에 신경쓰고 심지어 자국겜들이나 자국민조차 까먹은 한글화까지 스스로 파고드는걸 뭐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좆도 모르고 깝친다고 하는겁니다. 막말로 애초에 한국에서도 죄다 콩글리쉬 난무하는데 뭐하러 미쳤다고 그런 한글화 시도하나요? 것도 초창기에는 죄다 욕만하고 반대하던걸??

앞뒤가 않맞잖아요????? 그냥 한국회사처럼 대충 번역만 하면 됐지

ㅇㅋ??

몇몇분들 말대로 돈만 보고 했으면 이런 완역을 할 이유가 없다는거임.
아이콘 후방SCV (2011-10-16 11:33:3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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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마지막으로 반지의 제왕도 생각나서 쓰지만 돌킨작가가 첨부터 반지의 제왕 다 집필하고 출판사에 아주 종요하게 말한게 있죠.

다른나라에 출판할때 절대로 번역이 아니라 완역을 하라구요. 설마 돌킨작가가 자기 돈 더 벌려고 그런 주문 했을까요? 물론 결과에 팬들의 신뢰를 받으며 정말 잘 했다는 소리 들으며 책 판매률이 더 올라갔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돌킨이 일일이 그런거까지 신경쓰며 완역을 요구했을까요??

아니죠. 그사람은 자기 책의 그 뜻이나 완성도가 떨어질까 그런 걱정을 한거였죠.

기업이 하는 행동이 모두 돈과 연관된다고 숨은 뜻은 모르고 어디에서 주워들은 단어로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단체' 이렇게만 보면 항상 2류가 되는겁니다.

그 기업을 이끌고 있는건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이에요. 그 경영진이 어떤 마인드로 일하는가에 따라서 돈이 더 들어올수도 있고 돈이 도망갈 수도 있습니다.
신뢰까지도 살수 있구요. 블쟈드의 완역은 완성도를 높이려는 고집이었고 그게 결국 한국겜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쳐서 이제는 모두가 블쟈드를 따라하죠.

아시나요? 뒤따라가는 사람들은 늘 돈만보고 달리지만 앞서가는 사람들은 돈 이상의 것을 보고 움직입니다.
블랙제이 (2011-10-16 14:36: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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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SCV//블자겜 말고는 패키지게임이 죽었다라...한국을 기준으로 말씀하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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