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헬로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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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0-15 17:55:42 KST | 조회 | 817 |
제목 |
진짜 언어는 문화적인 차이가 분명히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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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는 (미국)친구가 한국에 온김에 저희집에서 하루밤 자고 갔습니다...
녀석도 게임 광팬인지라 스타2 아시아 수준이 높다는걸 알고 해보고 싶어하더군요.
녀석은 마스터 리그지만 제가 플레기라 만족을 시켜줄 순 없었지만...
녀석은 참고로 우리나라 말을 모릅니다.
그런데 미국 그쪽에서도 팬사이트에 머라우더가 '불곰'으로 우리나라에선 불린다는걸 알고 있나봅니다.
그 외 우리말로 해석된 해병이라던지 바퀴, 감염충 그런걸 전부 알고 있었습니다.
문득 디아3 한글화 논쟁이 생각나서 녀석에게 물어봤는데...
불곰: 'ㅅㅂ 이거 존나 짱인거 같아. '불~곰!!' 뭔가 죤나 강한 느낌이야. Bull 이라 그런가?
- 이후 자극제를 쓰면서 계속 외침 '뿌~~곰!!!''뿌~~곰!!!' 뭔가 불곰이 더 세지는 느낌이라 합니다. -_-;;
해병: 발음이 머린이 훨씬 쉬워.
바퀴: 뤄치를 한국말로 부르면 바퀴로 부르는거야? (아니, 해석한거야) 그래? 영어랑 비슷하네? (그러게 ㅎㅎ) 밬키? 바~퀴? 비슷해. 맘에 들어. 뤄치는 느낌이 좀 더러워. 가끔 구역질이 나서 로치 점사를 하게 되는데, 밬키, 이건 뭔가 반짝거리는 느낌이 있는거 같아. 맘에 들어. (왠 반짝..? (여태 이해 못하는 중))
... 등등등
이런 건덕지 없는 대화가 쉴새 없이 지나가고 나서 제가 내린 결론은.
그냥 문화적 차이, 그리고 아래 한 분이 써주신 것처럼 익숙함의 차이. 그런게 확실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말이 확 공감 되더군요.
여튼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느낀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영어 대화가 되고 영어권 문화도 완전히 이해하고 느낄 수 있으면 - 영문으로 하는게 가장 좋아 보입니다.
영어권 대화는 가능하나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 영문으로 하셔서 그쪽 문화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영어가 안된다면 - 한글판으로 하는게 베스트 입니다.
한글화로 인해 얻어지는 것은 그 영문으로써의 원작에 대한 느낌을 우리나라 식으로 가장 빠르고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 합니다. 아래 글 써주신 분의 크로스로드에 대한 예시가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
워송클랜 이라는 것 때문에도 말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게 맞다, 저게 맞다 그런건 없을 것 입니다.
하지만 현지화라는게 이 워크래프트 라는 게 마치 우리나라에서 발매 된 것처럼 우리나라 말로 옮기고자 하는 그런 의미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전쟁노래부족 이라고 해석이 되도 괜찮아 보입니다.
만약에 단순히 블리자드에서 하는게 '한글판'을 내어 놓겠다. 라고 한다면 워송클랜 식으로 해석이 되도 무방하지 싶습니다. 그런데 이놈들은 한글판을 내놓는게 아니라, '현지화'를 시키겠다고 합니다. 그 말은 언급한것처럼 마치 우리나라에서 출시한 우리나라 게임 답게 우리말의 게임을 내어 놓겠다는 의미겠죠.
저는 오히려 우리나라 게임인데 영어로 떡칠하는 다른 게임들이 진짜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우리나라 게임인데 영어 단어를 죄다 한글로 써놔서 의미가 뭔지, 직관적이지 못할때가 많더군요. (우리 나라 게임 하면서 영어 단어 공부 좀 더해야겠다, 학창시절 공부 좀 할껄.... 라고 생각이 드는게 좀 이상하더군요.)
그런의미로 블쟈의 한글화는 참 무식하고도 대단한 일이라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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