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고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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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9-17 17:13:04 KST | 조회 | 806 |
제목 |
에버샤이닝의 논리데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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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말하고 싶은건 유저에게 '지금 내가 뭘 해야하는가'를 지속적으로 충족시켜야 몰입도가 생기는건데 쓸데 없이 유저에게 주어지는 선택이 많다면 오히려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디아블로2에서의 예시를 계속 사용하는데 카타르 바바리안 못 키우니까 그것도 선택의 폭을 좁힌 것인가요? 나도 대가리 방패로 들고 싶은데 네크로멘서 전용이니까 선택의 폭을 제한해서 나쁜건가요?
소서리스로 임모탈 세트 끼고 싶은데 못 낀다고 분노하신적 있나요? 바바리안으로 탈셋 못 낀다고 분노하셨던가요? 팔라딘으로 트랑울 끼고 변신하고 싶은데 네크로멘서 전용이라고 분노하셨던가요?
이렇게 보면 불평하신 문제는 디아블로2에서도 거기서 거기입니다. 활이 전클래스가 착용이 가능하든 말든 무슨 상관입니까.
본인 논리데로 덱스참으로 인벤 도배해가며 활 끼고 가이디드 애로우를 쓰는 바바리안도 있고 인챈트 걸고 곰 변신 해서 평타질하던 곰소서도 있었죠. 디아블로2에서 유저들이 미칠듯한 웃음포인트 욕심에 별 희안한 템들을 조합해가며 이런 것들을 만들었다면 디아블로3에서는 어떨까요.
아직 나와보지 않은 것이라 잘 모르겠지만 베타를 진행하는 유저들이 이미 알려준 것이, 마법사도 '근접형으로 키울 수 있다'하는 정보였습니다. 디아블로2 좋아하시는데 소서리스를 근접전투용으로 쓴게 곰소서가 나오기 전에 제대로 된게 있긴 했습니까? 디아블로3에서는 그 근접전투를 처음부터 제공해주는 것이지요.
결국 디아블로2에서는 기적의 수학자들과 별별 아이템 조합을 다 시도해보는 게임 내 최상위 부유층이자 헤비유저들만 점유할 수 있었던 정형화되지 않은 플레이라는게 이제 라이트유저들에게도 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디아블로2를 맨땅으로 지금 시작해서 인챈트 찍어가며 드림 맞추고 곰소서를 키울 수 있다면 인정하겠지만 끝 없는 시간이 걸리겠죠. 나이트메어를 클리어하는 것조차도 거의 불가능할테니까요. 결국 다른 앵벌캐를 키우고 횃불과 애니참을 위해서 트리런 캐릭을 또 키워야하고 그 이후에 곰소서를 키우는데 그 곰소서를 버스태워줄 사람까지 있어야 합니다. 결국 혼자서는 가능하지도 않은 것이구요. 이제 차이를 느낍니까? 내 혼자서도 근접형 위저드를 키울 수 있는게 자유롭습니까, 버스와 기적의 템세팅이 필요한 곰소서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자유롭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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