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호가 탄생했다.
김정우가 EPL 위건 애슬래틱과 계약에 전격 합의했다.
EPL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5일 " 김정우가 위건과 이적에 합의했다. 현재 세부 계약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조율이 끝나면 곧바로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계획 " 이라고 밝혔다.
김정우의 어머니 정귀임씨도 이날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 영국에서 기쁜 소식이 왔다. 정우에게 전화가 걸려와 위건이 정우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들었다. 계약서에 사인하는 것만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 " 며 기뻐했다.
이로써 박지성→이영표→설기현→이동국에 이어 다섯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테이프는 김정우가 끊게 됐다.
위건의 초청을 받아 지난 4일 영국으로 출국한 김정우는 입단 테스트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훈련했던 선수들이 " 한국에서 이런 선수가 있는 줄 몰랐다 " 고 극찬했다. 또 출장중이던 스티브 브루스 위건 감독도 팀에 복귀하자마자 코치들의 보고를 받고, 곧바로 계약하자고 김정우에게 제안했다. 2006~2007시즌 버밍엄 시티를 이끌며 팀을 EPL로 승격시킨 브루스 감독은 지난해 11월 위건 감독에 선임됐다. 당시 위건은 브루스 감독을 영입하면서 버밍엄측에 약 300만파운드(약 56억원)의 보상금을 지불해 화제가 됐다.
겨울 이적 시장이 문을 닫았지만 김정우의 이적이 가능한 이유는 무적 선수이기 때문이다. 2005년 울산의 우승을 이끈 뒤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로 이적한 김정우는 지난 연말 계약이 만료됐다. 또 지난달부터 유럽 진출을 위해 여러 구단과 협상을 벌여왔다.
김정우를 영입한 위건은 1932년 창단된 '젊은 구단'이다. 1995년 데이비드 휠란이 구단을 인수하면서 하위 리그에서 지지부진했던 팀 성적이 뛰어오르기 시작했고, 2005~2006시즌 마침내 EPL 승격에 성공했다. 홈구장은 2만5000석 규모의 JJB스타디움이다.
올시즌 16위(6승5무15패ㆍ승점 23)에 랭크돼 있는 위건은 김정우의 영입으로 반등을 꿈꾸고 있다.
기자의 낚시가 아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