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사태 그 뒤' 서남표 총장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4/24/2011042401103.html

―'성적에 따른 수업료 차등제' 같은 '서남표식 개혁'이 거기에 일조하지 않았나?

"당초 그걸 시작한 이유는 제때 졸업을 시키기 위해서였다. 해마다 졸업을 안 하는 학생들이 수백명이나 됐다. 거의 한 학년이 따로 더 있는 셈이었다. 이들에게도 국민 세금으로 기숙사, 음식, 학비가 공짜다. 똑똑한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졸업하고 사회에서 공헌해야지, 학점이 잘 나올 때까지 계속 같은 과목을 선택한다? 잘못하면 다시 한다? 이는 삶의 태도 문제다. 사회에 나가면 다시 한다는 게 과연 몇 번이나 주어지나. 이렇게 쉽게 말이다."

개혁의 배경은 충분히 타당했던 것 같네요. 방법이 잘못 된거 같지만.

어찌되었든 카이스트 자체 투표에서 서남표 총장은 50% 이상의 지지율로 계속 개혁을 추진해 나가게 됬습니다.

과연 분골쇄신의 결과로 거듭 날지 귀추가 주목 되네요.

사실 제가 볼땐 서총장님은 최고사령관의 자질 보다는, 그 아래에서 묵묵히 수행하는 수행원 역할이 더 어울릴듯 합니다. . .
자신의 목표와 판단, 수단을 검토 해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그러한듯. (MIT에서는 자신은 학과장이었기 때문에, 다른 MIT 총장 또는 다른 교수들과의 교류는 필시 있었을테니깐요.)

다만, 이제라도 알았으면, 자신이 산꼭대기가 아니라, 그냥 모래사장에서 일해야 한다는걸 아셨으면 합니다.

학점이 잘나올때까지 같은 과목을 반복하는 이유는
학점이 아닌 방법으로 "자신이 우수한 카이스트 졸업생"이라는걸 증명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그것에 대한 해결 방법으로 다양한 방식과 길을 만들어 카이스트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증명 할수 잇는 방법과
그들을 도와주는 지원자들(기업이나 교수 등등)을 끌어모앗어야 햇습니다

이건 대놓고 말해서 판단력이 떨어지는거임 -_-;한국의 엘리트라고 하는 사람이
이런것도 생각을 못하다니.... LoreSin님 말대로 차라리 수행원이 더나앗을거임
보니까 추진력은 정말 대단하던데 말이죠.....

경력은 화려하네요 정말로...

확실히 이사람 군대로 따지자면 사령관은 못됨...... 그밑의 참모격으로 제격인데..

생각해보니. . . 우리나라에선 나이/경력을 주로 보니까, 우리나라에선 사령관으로 무조건 올리겠네요(총장중에 제일 나이가 많다는건. . . )
어찌보면, 나이가 많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소통을 못듣는다는건 세대차이가 난다는건데. . .

배경은 확실히 타당하죠. 다만 그 방법이 문제였을뿐. // 이분도 어느 다른 분처럼 1인자 위치는 안어울리는 분 같아요. 2인자나 3인자였으면 그 꿈이 실현되었을지도 몰랐겠는데...

이명박 대통령도 경영자로써는 어울리지만 대통령으로써 안 어울리듯이
서남표 총장도 똑같다고 봅니다.

"사회에 나가면 다시 한다는 게 과연 몇 번이나 주어지나."
으음...그러니까 지금이라도 다시 하는거 아닌가...?

그저 웃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