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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4-10 18:22:52 KST | 조회 | 5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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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발언 관련 뉴스에 대한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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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그냥 몇마디 던지고 지나가려 했는데 도전히 그냥 무시를 하고 지나갈 방법이 없는 예의를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신 분의 의견을 받아서 아예 글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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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 자체는 이분의 말이 뭐가 틀렸나부터 따질겁니다. 그리고 시작 전에 미리 알려드리자면, 저딴 화법 사회생활에서 상급자한테 그대로 했다간 아마 계속 사회생활하기 힘들거라는 것 정도는 확실히 하겠습니다. 동등한 사람끼리 말한다는 넷 생활에서도 저러시면 꽤 많이 피곤하다는 것도 덧붙이구요 ^^
문제의 기사죠. 해처리의 발언이 낳은 포스팅.
두가지 측면에서 사람들이 한소리 하덥니다. 해처리는 원래 저딴식으로 말한다. 또,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니 그 발언에 문제를 삼는게 이상하다.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 하고 넘어가죠. 그거랑 진짜 문제랑은 전혀 상관이 없으니 해처리 까야 하는거 맞습니다.
일단 해처리 화법이 원래 저러니 존중해줘야 한다. 음, 까놓고 말하면 해처리는 공인은 아니더라도 그의 발언 하나하나가 공인급 파급력을 낳게 되는 인간입니다. 애초에 그정도 지위를 자기가 원했건 남이 원했건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죠.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인지도 있는 사람이 낚시하는걸 보려고 그런 사람들 말에 귀를 기울입니까? 아니 그럴거면 코미디 프로 시청하지 왜 뉴스를 보겠습니까?
그 다음,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니 까는게 이상하다. 일단 전제 자체도 틀렸고, 말도 틀렸습니다. 일단 해처리는 논객입니다. 가수 신해철을 봐야 하는게 아니라 논객 신해철을 봐야 한다는 겁니다. 애시당초 시사에 별 관심이 없다가 한마디 한게 걸려서 밟히는거면 말도 안해요. 이미 사회적으로 자신의 시각을 충분히 어필하면서 여론 형성에 상당한 역할을 한 사람이 논객이 아니라고 한다면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도 논객이 아니고, 조갑제씨도 논객이 아닙니다. 그러니 애초에 해처리 발언은 연예인이나 가수가 실수로 던진 한두마디로 받아들여야 할 순번도, 시기도, 상황도 아니란 겁니다.
그 다음, 연예인은 공인이 아닐수도 있어요. 가수도 공인이 아닐수도 있어요. 工人이니까 깐다고 우기지도 않겠습니다. 그럼 우린 유흥업소 사장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도 까면 안되고, 강호순이 몇사람을 살해했건 까선 안됩니다. 왜냐면 공인이 아니거든요.
무슨 말장난이냐구요? 말장난은 애초에 '연예인 비 공인론'을 내세우며 연예인의 발언에 무게를 두지 않는 사람들이 먼저 했습니다. 애시당초 사회에 화두를 던진 사람에게 책임을 지워선 안된다는 말이 뭐가 옳습니까? 원인제공자에게 모든 죄를 덮어 씌우는건 말이 안된다지만, 그 반대가 말이 맞는다고 장담 하는게 말이 되요? 애초에 뉴스에 뜰 만큼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 모범을 보이기 이전에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걸 비판하는게 뭐가 잘못되었다는 겁니까? 단지 공인이 아니라고 연예인을 옹호하는건 이중잣대일 뿐이란 겁니다. 범법자가 공인이라서 깠어요? 사회적 논란의 핵심이라 깠지.
그리고 연예인이 발언 하나하나에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고 있건 말건 핵심이랑 전혀 상관없습니다. 단지 신해철의 한마디 한마디는 엄청난 파급력이 있습니다. 그것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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