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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2-09 12:42:28 KST | 조회 | 5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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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사치품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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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이라고 쓰고 게임기라고 읽음)입니다 ㅇㅅㅇ
집에 에어컨 설치한다고 합시다.
거실이 한 10평 조금 안돼요, 근데 뭐 방문 열어놓고 사람 왔다갔다 하면 냉기빠지니까 좀더 여유롭게 한 15평형 에어컨을 설치 했다고 쳐요. 이게 바람직한거에요.
근데 그 새는 냉기로 온도 조금 높아지는걸 못참아서 아예 걱정없이 23평형, 한술 더 떠 30평형 에어컨 샀어요.
돈있는 사람이라면 '그러겠거니' 하겠죠. 근데 재벌집 아들내미도 아니고 갑부 CEO도 아니에요. 그냥 그저 한명의 서민이에요. 너님들이라면 이런상황 어떻게 평가할래요?
예 그래요. 열에 여덟정도는 마음속으로 '돈지랄'이라고 생각했을 거에요. 내지는 미친짓. 내지는 사치... 뭐 어떻게 되든 견해는 부정적이에요.
자 이제 컴퓨터로 돌아가요.
우리가 하는 게임이래봐야 스타2, 아이온, 아바, 와우... 좀 심하게 쳐서 테라쯤 한다고 쳐요
근데 지금 견적 추천하는 사람들 견적 꼼꼼히 챙겨보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건 뭐 데드스페이스2 풀옵노딜로 프랩스로 플레이 찍으면서 아프리카 방송까지 가능할 정도 스펙이에요.
뭐 조금만 더 돈들이면 크라이시스 풀옵찍을 기세에요.
이건 아니잖아요? 할 수 있는거 하면 된거지 하고싶은거 100%로 하겠다고 성능을 150% 180%이상 맞춰서 펑펑 써대요. 정작 본인은 나머지 50~80% 잉여력이 전기세먹으면서 펑펑 헛도는줄도 모르고 '와 이거 성능 좋다'하면서 계속 써요. 이건 아니잖아요?
컴퓨터 기왕 맞추는김에 풀옵으로 방해안받고 하고싶은 맘 이해해요. 나도 그런마음 솔직히 있어요.
근데 우리들 돈이 남아도는건 아니잖아요? 세상살면서 로또말곤 쇼미더머니 치트 칠 일도 없잖아요?
컴퓨터뿐만이 다가 아니에요. 컴퓨터는 수많은 가전제품중에 하나일 뿐이에요.
MP3, PMP, 노트북, 넷북, 스마트폰.... 데스크탑컴퓨터 말고도 우리가 돈을 쏟아부을 휴대용 전자제품은 차고도 넘쳐나요. 가전제품 뿐만이 아니에요.
학비도 있을테고, 나이좀 있다거나 돈좀 모였다 싶으면 차도 사야되요. 집도 언젠가는 살거구요. 월세든 전세든 아니면 고시룸 원룸방이든간에....
내가 하고싶은 말은 이거에요.
필요이상으로 오버스펙 맞춰서 헛돌리지마세요. 자기가 쓸 용도만큼에서 여유분 조금 주는 정도로만 견적잡으세요. 단편적으로 이야기해서 투반이랑 린필드 i7이랑 비등비등하다고해서 값싼 투반가도 6코어 다 못쓰는 사람이 부지기수에요. 6코어 실클럭 풀로드하기보단 3코어 미만으로 쓰면서 터보부스트해서 0.2~0.3Ghz정도 클럭 올리는걸로 만족하고 사용해요. 린필드 쿼드코어만 해도 그래요. 실상 게임용 컴퓨터면 문명5나 FM처럼 코어 죄다 싹다 갈구는 게임 아닌이상 1~2코어로 땡이에요. 쿼드 맞춰도 실상 코어 한개는 전기퍼먹으면서 놀고있어요.
코어갯수만 문제가아니라 클럭만 봐도 그래요. 요즘 3.0Ghz정도면 어지간한 캐쥬얼 내지 온라인게임 무리없이 돌려요. 굳이 그래픽옵션 풀옵션 땡겨서 와우레이드라던지 리니지 공성전하고싶다면 말리지 않겠어요. 그런데
안그럴거면 굳이 초고클럭 CPU 가질필요 없어요. 구매자는 본인의 주머니사정과 사용용도를 따져서 가격대 성능 맞춰서 사용하세요. 그게 후회도 적고 만족도도 높을거에요.
이상 내가 하고싶은말 다했어요. 이만 게임이나 하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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