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씨퓨가 제 성능 못낸다고요?

바이오스 들어가서 '쿨앤콰이어트' 옵션 끄고 해보시져

 

'쿨앤콰이어트'가 AMD가 고민해낸 저전력 CPU활용을 위한 프로세스인데

이게 실상 우리같이 게임 돌리고 하는사람들한테는 있으나 마나한 옵션입니다.

 

쿨앤콰이어트 동작원리가 어떤식이냐면

 

자 여기 3.0Ghz짜리 클럭의 AMD 쿼드코어 CPU가 있습니다.

각각 A,B,C,D 라는 녀석입니다

근데 이녀석들은 자기가 일이 없는데 뼈빠지게 노력하는걸 싫어합니다.

 

2.2Ghz만큼의 부담을 주는 일이 들어왔을때

 

A는 우선순위로 2.2Ghz만큼의 일을 받고 일을 시작합니다.

B,C,D는 아무런 일도 받지 못했고... 따라서 일을 쉽니다(?!) 자신한테 주어진 일도 없는데 굳이 자기가 글쓰고 타이핑하고 그럴필요 없잖아요? 그래서 3.0Ghz인 자신의 처리능력을 풀로 활용하지 않고 1.0Ghz로 띵까띵까 놉니다(!).. 물론 쉬는만큼, 전력을 적게 소모합니다.

 

예, CPU는 전기를 먹고 연산을 처리하는 기계입니다. 전기를 먹는만큼 높은 처리력이 나오고, 반대로 일을 하지 않을때 자체적으로 클럭을 낮춤으로서, AMD CPU는 사용하는 전력을 절약합니다. 전력이 줄어들면, 당연히 저항이 낮아져서 발열도 줄어듭니다. 이게 바로 쿨앤콰이어트죠.

자신에게 일이 들어오지 않았을때, 코어가 스스로 자신의 클럭을 스로틀링(조절)하면서 클럭을 낮춘 후

다시 자신에게 일이 들어오기 시작할때, 코어는 다시 클럭을 원상태로 되돌립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스로틀링으로 인해 클럭이 내려가있는 상태에서 부하(일)를 받기 시작한 코어는

맨처음 일을 접할때 스로틀링 되어있는 클럭만큼의 동작속도로 대응을 하고, 다시 원클럭으로 복귀하기전의 시간은 결코 0이 아닙니다. 이 지연되는 시간만큼은... 사용자가 기대하는 3.0Ghz의 클럭이 아닌, 저기 저 펜티엄4 프로세서시절에나 나오던 2.0Ghz CPU보다 못한 1.0Ghz의 저전력 CPU 코어인상태로 작업에 임하는 거죠.

 

따라서 지속적인 작업(인코딩을 하거나 대용량의 파일을 연속기록/옮기는 일)을 하지 않고 게임같은 CPU점유율이 크게 오르락내리락하는 작업을 맡게되면, AMD CPU는 쿨앤콰이어트가 작동해서 계속 스스로 클럭을 올렸다 내렸다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게 됩니다. 물론 사용자는 그 오르락내리락하는 클럭을 직접 체감할 수 있고요...바로 게임 반응속도로 말이죠...-_-;;

 

다들 짐작은 하고있겠지만...

3000cc차로 엑셀 밟는거랑(그랜져)

2000cc차로 엑셀 밟는거랑(소나타)

1000cc차로 엑셀 밟는거랑(마티즈)

가속속도 확연히 차이납니다... 차량무게도 변수지만 어쨌든 결론적으로는 배기량 높을수록 더 빠릅니다.

 

CPU도 마찬가집니다. 클럭높을수록 그 연산지연속도도 확연히 차이납니다.

 

아까 예시를 들때 3.0GHz가 1.0Ghz로 클록을 스로틀링한다고 얘기했는데. 실제로는 더 세분화 됩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3단계로 구분되어서

1.0Ghz/2.1GHz/풀로드 정도의 단계로 구분되어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좀 더 효율적인 전력정략을 위해서 말이죠 -_-;;

 

1.0Ghz<-->풀로드 만 왔다갔다 스로틀링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요즘 간단한 문서작업이나 메신져도 어지간해선 1.0Ghz 이상은 쓸 수 있거든요.

문제는 2.1Ghz(였던가 2.2였던가 -_-;;) 스텝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네, 클럭변속에 무지 민감해져요.

 

주저리 주저리 말은 많았지만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결론 1. 쿨앤콰이어트는 전산작업이나 문서작업에 있어 확실히 뛰어난 전력절약 프로세스이다.

결론 2. 쿨앤콰이어트가 적용되면, 일정부하 이하에서는 CPU의 성능이 크게 절약(하락)된다.

결론 2-1. 특정부하 이상의 프로그램을 돌릴때(2번째 스텝 이상의 부하작업)는 쿨앤콰이어트의 작동여부와 상관없이 CPU의 성능을 풀로 낼 수 있다.

결론 2-2. 특정부하 이하의 프로그램을 돌릴때 쿨앤콰이어트 작동시 CPU의 성능이 스로틀링 된 상태에서 CPU를 사용하게 되므로, 체감성능이 확~ 낮아진다.

 

 

최종결론=적어도 게임목적으로 AMD CPU를 쓰고있다면, 지금 당장 컴퓨터 부팅시 Del키 연타로 바이오스설정에 들어가서... 쿨앤콰이어트 항목을 Disabled로 바꾸자. 게임할때 체감 성능이 확연히 차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최종결론2-AMD 씨퓨 무시하지 마시져.

http://www.playxp.com/community/hardware/view.php?article_id=2591406
절대 위의 상황에 발끈해서 이런 글을 싸지른게 아닙니다 -_-;;(응?!)

전 인텔빠쪽이긴하지만 짭요크는 실드불가 ㅋㅋ

어떤 메인보드라도 지우너 하는건가여?

음 제가 알기론 패넘2 출시되면서 쿨콰 성능저하는 거의 99%고친걸로 알고있습니다.
패넘1때까지는 쿨콰 키면 성능저하 엄청났던거 사실이구요
그리고 AMD가 아직도 쿨콰에 의한 성능저하가 있다면 그건 정말 정말 쪽팔리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문제는 제 성능을 다 내고 거기에 더해서 오버까지 해서 남은거까지 쪽쪽 빨아먹어도 인텔한테 발리니 성능이 구리다는 말이 나오는게 아닐지 ...
k5부터 옵테165까지 암드만 거의 사용했지만 요즘은 정말 아닌듯.. 인텔 쿼드중에 최하위 린필드조차 그 어떤걸로도 따라가지 못하는 암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