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7에 대한 간단한 생각

일단 비스타와 비교하는게 주 내용일거 같아요

 

첫번째로, 멀티터치 기능인데요.. 사실 이걸 직접 시연하는 영상이나 그런걸 보면 아주 멋있을거 같지만 가장 큰 문제점이 모니터를 새로 사야 하는것이죠... 게다가 20인치 이상의 모니터를 터치스크린으로 만든다면 그 가격은 엄청날테구요... 윈도 7 멀티터치 기능에 최적화된 터치스크린 모니터는 가격이 상상을 초월할지도...(거의 컴퓨터 한대가격급?) 그러니까 이 기능은 태블릿 PC같은데에나 어울릴법한 기술이 되리라 봅니다. 물론 모니터값이 하락하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그래도 모니터를 바꿔야 한다는 페널티가 있죠..

 

두번째로는 시스템 요구사양인데, 이건 전반적으로 올라갈것 같네요... 비스타보다도 더 화려함을 추구하는 운영체제인데다 보안성 강화같은 부분도 들어있어서 비스타보다 사양이 높아질 가능성만 있어요, 낮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윈도 7이 저성능의 넷북을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전용버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을거라 봅니다.

 

세번째로는 호환성인데요. 제가 보기엔 비스타에서 약간 더 나아진 호환성? 그정도일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비스타가 지원하지 못하는것은 윈도 7에서도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게다가 지금 비스타에서 호환되지 않는 프로그램이 호환되는게 파급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 하지만 이 부분이 개선되면 일부 파워유저들을 끌어 들일 효과가 있으니....

 

제가 윈도 7을 바라보는 관점은 윈도 2000 -> XP로 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윈도 2000 -> XP가 되었던 과정과 윈도 Vista -> 윈도 7으로 가는것과 비슷할거라 이거죠.... 물론 XP가 강력한 운영체제였기 때문에 비스타가 악평을 듣긴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봐선 그렇게까지 떨어졌다고 보기는 힘든데요...

 

제 예상으로는 윈도 XP -> 윈도 7으로 굳이 갈아타려는 사람이 적을거라고 봅니다. 어차피 윈도 7이 윈도 비스타를 혁신적으로 개혁하고 비스타를 버리는 운영체제가 아니라 비스타의 연속선상에 있는 운영체제거든요.. 윈도 2000과 윈도 XP가 연속선상의 운영체제였던것처럼 말이죠. 2000과 XP 모두 내부 버전은 5.x이고, 윈도 비스타와 윈도 7의 내부버전은 6.x가 될거라는군요.(현재 윈도 비스타의 내부버전은 6.0)

 

결론적으로 윈도 7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는겁니다. 확실이 비스타를 써보고 '정말 안좋구나' 라는 느낌을 받은 유저들은 어차피 윈도 7가서도 마찬가지의 생각을 할거라 봅니다. 또 그런 이야기가 한번 나돌기 시작하면 지금 비스타처럼 윈도 7도 비스타처럼 버려지겠죠.. 실제로 써보지 않은것에 대해 소문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알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윈도 7이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면 윈도 XP에서 더이상 운영체제를 갈아타지 않으면 안될정도로 시간 공백이 있었다는것. 거기다가 윈도 7이 출시될때 쯤이면 사실상 윈도 XP는 시장에서는 거의 사라질겁니다. 새로 구매하는 컴퓨터는 조립이든 완제품이든 비스타나 7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오겠지요. 거기다가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사실상 새 컴퓨터를 사면 현재도 비스타를 원활히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이 됩니다. XP대비 눈에띄는 성능 저하가 적다는것이죠.

 

윈도 7이란 운영체제는 비스타를 기본 베이스로 하여 그것에 여러가지 기능과 호환성등을 첨가한 운영체제로 나올겁니다. 윈도2000에서 XP로 넘어갈때도 기본 베이스는 유지한채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부분을 강화시킨 형태였으니까요. 중요한건 그 추가되는 기능같은게 얼마나 사용자들에게 효용성이 있느냐 하는 문제와 비스타가 가진 일부 문제점이 어느정도로 개선되는가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