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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07-26 02:16:13 KST | 조회 | 470 |
제목 |
으음.. 옛날이야기 하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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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진짜 잘나가던 시기가 몇번 있었죠..
제가 기억에 남는건 애슬론4시기에 인텔하고 클럭경쟁에서 승리하여 먼저 1GHz의 벽을 넘었을때와
인텔이 펜티엄4 코드명 프레스캇라는 병맛 CPU와 그걸 이용한 펜티엄D 코드명 스미스필드를 내 놓았을때
그때 혜성같이 나타난 애슬론64와 애슬론64 X2..
물론 이때는 AMD가 인텔과 가격경쟁을 하진 않았죠...
비록 듀얼코어 CPU 시장에서 후발주자라는 단점은 있었지만
2칩 듀얼코어보다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1칩 듀얼코어를 채택함으로써 코어 두개 쓰는 효율을 높이고
TDP를 낮췄죠... 당시에 펜4 프레스캇과 애슬론64 X2의 TDP가 거의 같았으니....
그렇게 애슬론64 X2는 듀얼코어 시장에 거의 무혈입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펜티엄4와 펜티엄D의 중간쯤 시장에 포진한게 애슬론64죠...
게다가 서버 CPU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네이티브 듀얼코어를 채택한 옵테론에 힘입어
AMD가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었고
AMD는 광고를 통해 인텔에 실시간 성능을 공개하여 한판 붙어보자고 할만큼 성장했죠..
그 시기에 우리나라 CPU리테일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이 50:50에 가까워지면서 AMD가 파란을 일으키죠
물론, 당시 AMD의 애슬론64 X2는 당시로써는 정말 어마어마한 가격이었죠...
제가 기억하기로는 애슬론64 X2 3800+가 가장 저렴한 모델로 30만원 중, 후반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마찬가지로 펜티엄D에서 가장 막내인 펜티엄D 820의 가격은 10만원 후반에서 20만원 초반으로
물론 성능도 경쟁이 안되지만 가격또한 엄청난 차이를 보였죠...
제가 보기엔 AMD프리미엄이 붙었다 싶을 정도로 비싸긴 했어요...
이렇게 잘나가던 AMD가 추락하고 인텔이 다시 역전의 계기를 마련한건 바로
코어 프로세서
노트북용 코어듀오를 시작으로 코어 아키텍처를 채용한 CPU를 선보이죠.,,
이에 자극을 받은 AMD는 부랴부랴 애슬론64 X2 3800+의 가격을 10만원 후반대까지 내리지만
인텔의 코어2듀오가 충분히 가격 경쟁력을 가진 상태로 출시가 되고,
기존 인텔의 브랜드에 밀린 AMD는 다시 몰락하게 되죠...
당시에 코어2듀오 E6300의 오버클럭 능력은 가히 엽기적이라 할만한 수준이어서,
1.8Ghz짜리 CPU를 2.6~2.8GHz까지 해먹으니 정말....
흠냐아...
이 글을 쓰는건 다름이 아니라 얼마전에 애슬론64 X2 4600+ CPU로 견적 짜면서 생각한겁니다.
3년전만 해도 애슬론 64 X2 4600+...
그정도면 족히 50만원대의, 컴퓨터 한대를 치르는 CPU였는데 지금은 그렇게까지 포스가 강하진 않고
그냥 보급형 프로세서 정도로 많이 격하된걸 느끼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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